창간 14주년 특집_국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방안

 
친환경 식품 구매가 습관화된 소비자들은 그 패턴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예컨대 오아시스 매장에 일반 브랜드 쌀을 진열한다면, ‘왜 이걸 파느냐?’며 손님들이 먼저 물을 것이다. 그만큼 대형마트와는 타깃이 확연히 다르다.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면 ‘프리미엄급’인 친환경 식품의 마니아층이 확대돼야 한다. 그러려면 무조건 비싸게만 팔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 오아시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오아시스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어느 정도 가격이 변동될 수는 있으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대한민국이 쌀 부족국가가 되지 않는 한 오아시스의 친환경 쌀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요즘 오아시스에 입점 신청을 하는 농가들이 많다. 우리가 반드시 ‘업계 최저가’를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걸 싸게 파는 매장’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농가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런 접점에 동의해야만 장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 무조건 ‘우리가 더 좋은 걸 먹여 키웠으니까 가격을 더 쳐달라’고 요구하면 파트너십을 맺기 힘들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농식품 구색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어 상담회를 진행할 뿐 아니라, 각종 식품박람회도 참가하고 있다. 제품을 평가할 때에는 품질이 고른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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