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호주의 아침식사용 시리얼 소비 패턴은 맛과 영양소의 강조에서 건강과 가벼움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왔다. 전희정 KOTRA 호주 시드니무역관은 건강 시리얼 중에서도, 특정 기능과 다양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호주 시리얼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TE 시리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 규모는 9억6500만달러로 2018년 대비 2.7%가량 성장했으며, 향후 5년 동안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매출 매출은 11억3720만달러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Volume)면에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호주에서 소비된 아침식사용 시리얼은 12억6000톤가량으로 2018년 대비 1.8% 증가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은 크게 핫(Hot) 시리얼과 RTE(Ready to eat) 시리얼로 나눠볼 수 있다.

 

핫 시리얼은 말 그대로 따뜻한 우유나 두유와 함께 타먹거나 우유, 두유, 물 등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품으로 귀리 등의 곡물을 포함한 제품이 많으며, 바로 먹을 수 있는 RTE 시리얼은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시리얼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시장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품목은 간편하고 더 다양한 종류를 갖춘 RTE 시리얼로 관련 시장의 86.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핫 시리얼은 13.6%에 머무르고 있다. RTE 시리얼은 어린이용과 일반 가정용이 있으며, 이중 일반 가정용 시리얼은 플레이크(Flakes), 뮤즐리 및 그라놀라(Muesli and Granola) 그리고 기타 제품을 포함한다.

 

웰빙 트렌드, 호주 시리얼 시장 견인

건강과 웰빙에 대한 인식 성장은 호주 시리얼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시리얼 제품은 글루텐이 없는 Gluten free와 유기농 제품으로 특히 각종 곡물 및 견과류, 건조 과일 등으로 이뤄 진 뮤즐리와 그래놀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또한 소화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 제품의 출시 역시 주요 최근 호주 시리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다.

 

호주 시리얼 회사 중 하나인 Select Harvests Ltd.의 Sunsol 프로바이오틱 제품은 장건강 개선에 초점을 둔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몬드, 캐슈넛, 땅콩, 치아 씨앗 및 마누카 꿀 등의 주재료와 함께 섬유질 및 프로바이오틱 성분을 포함한 시리얼과 뮤즐리 제품을 소개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같은 건강식 아침식사용 시리얼은 보다 폭 넓은 소비자들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높은 칼로리와 설탕 함유로 시리얼 대체식품을 고려하던 현지 소비자들에 게 적합한 대체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 망된다.

 

상위 3개 기업, 전체 시장의 58% 차지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생산 시장은 켈 로그 호주(Kellogg Australia), 네슬레 호주 (Nestle Australia Ltd), 세니타리 움 (Sanitarium Health and Wellbeing Company)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알디(ALDI), 울 워스(Woolworths) 및 콜스(Coles)와 같은 대 형마트의 PB(Private brand) 제품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켈로그 호주는 19개의 시리얼 및 시리얼 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켈로그는 글로벌 기업 답게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루텐 프리, 비건, 섬유질, 단백질 및 곡물 중심의 제품 등 건강을 강조 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해당 사 주력 브랜드인 Kellogg's Nutri-Grain은 호주 시리얼 시장 브랜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슬레 호주는 관련 시장 매출의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네슬레 주요 브랜드로는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Uncle Tobys와 Milo, Nesquik 등이 있다. 네슬레 역시 기존 취급하던 일반 시리얼 외에, 건강을 강조한 곡 물 뮤즐리 및 뮤즐리 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세니타리움은 호주 건강 및 채식 관련 식품 제조 및 유통업체로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서 12개의 생산, 판매 및 유통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시리얼 중 Weet-Bix 제품은 관련 시장 브랜드 점유율 2위다. 세니타리움은 건강, 채식 등을 강조한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시리얼 제품도 가볍고 건강함을 강조한 제품들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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