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

당뇨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음식을 즐기면서 먹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닥터키친을 창업한 박재연 대표는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식이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한 닥터키친은 국내 최초로 당 뇨식단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수차 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식이요법에 대한 노하우를 다져왔다. R&D 식단을 상품으로 만들고, 반조리·도시락 형태의 상품을 신선 하게 배송하는 등 모든 분야를 한 회사가 잘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닥터키친은 당뇨 시장 을 개척하고 확장해 나가는 선두주자로 나서 며, 명확한 규격이 없었던 당뇨 시장에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당뇨 환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음식 제공 

당뇨 환자들에게 힘든 점을 물어보면 평소에 먹는 식단이 너무 맛이 없고 빈약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쌓은 경영 노하우를 바 탕으로 식이 관리가 필요한 이들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내세우며 당뇨 환자 에게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닥터키친은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단, 철저한 직원 교육과 훈련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 서울 대학교병원, 카이스트 등 국내 최고의 연구 기관 7곳과 임상시험을 통해 식단효과를 입증했다. 

닥터키친 맞춤건강식단은 먹기도 간편하다.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가 전처리 후 반조리 된 형태로 배송하여 10분 내 조리할 수 있다. 맞춤건강식단은 특급호텔 출신 셰프진이 영양은 월등하면서도 기존의 음식과 같은 맛을 내는 520여개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환자 정보 분석 및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당뇨에 대 한 해답을 찾아가며 식단을 만들었다. 현재는 당뇨 뿐 아니라, 산후조리, 다이어트, 갱년기 등의 영역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식이요법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는가”라며, “닥터키친은 주의해야 할 영양소는 덜고 권장하는 영양소는 더하여 최적화된 영양구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영양관리로 식이요법 솔루션 제시 


닥터키친은 당뇨식단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대한 식이요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혈당을 올리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잡곡을 먹는 것이지만 백미를 못 끊는 사람을 위해 ‘빼당빼당 밥솥’을 선보였다. 빼당빼당 밥솥은 ‘빼다’와 ‘당’을 조합해 만들어진 신조어로 ‘당을 뺀다’라는 뜻을 가진 밥솥이다. 이 밥솥은 탄수화물 감소 효과 기능성을 가져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다. 1차 취사로 당질을 포함한 밥물을 배출하고, 2차 뜸 들이기에서 증기로 취사를 진행한다. 

기존 쌀밥의 고소함과 쫀득함을 가졌지만, 일반 백미밥 대비 최대 40% 탄수화물을 줄였다. 잡곡밥이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어머니에게도 관심을 가졌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지만, 어머니를 챙기는 가족은 없다고 생각한 박 대표는 이화여대 식품영양 학과와 함께 중년여성을 위한 밀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폐경기를 겪으면서 호르몬 변화로 살이 찐다든지, 여러 가지 건강 수치들이 좋지않아 진다든지 등 급격한 신체 변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믹스커피를 개발했을 때를 꼽았다.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 ‘닥터키친 다방커피’는 밍밍하지 않고, 고소함도 그대로다. 기존의 제품과 똑같은 맛을 재현하기 위해 8개월동안 약 1000개의 레시피가 나왔다. 

당뇨 환자들은 믹스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당 함유량이 많아 하루에 한 잔 이상 즐기지 못 한다. 닥터키친 다방커피는 맛은 똑같은데 믹스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당분이 1/3밖에 되지 않아, 이론상으로는 하루에 3잔씩이나 먹을 수 있다. 

닥터키친은 입소문만으로도 전년대비 매출이 1.5배가 오르며 고객을 생각하는 노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들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식단을 즐기며 고객들의 집사이자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연구할 예정이다. 

또, 박 대표는 너무 아트 중심으로 요리가 치중되어 있다며, 아트와 과학이 공존하는 요리가 활성화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 국내와 해외 구분하지 않고 좋은 업체들을 계속 발굴해 몸에 좋은 제품을 출시하며 대중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과 서비스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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