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 다시다 → 연두’ 순으로 대표상품이 이동해 온 조미료 시장에 이상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건강 중시 트렌드와 함께 성분, 원재료 등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증가하면서 천연 원료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일어난 것은 주지의 사실. 사조해표의 ‘천연 원물 티백 조미료’처럼 원재료 함량을 늘려 맛과 영양을 모두 강화한 제품들의 출현도 이해가 되는 현상이다. 이쯤에서 주목할 상품은 한라식품의 ‘참치액상 조미료’다. 요리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반짝 성장세를 보이는가 싶었는데 이제는 명실상부 식품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되었다. 한라식품은 경북 상주의 중소기업으로 조미료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다. 단일 분야의 전문성, 개성 있는 상품, 독특한 마케팅으로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자 료 FIS 식품산업통계정보(aT)



2018년 기준, CJ제일제당이 56.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그 뒤를 대상(36.1%), 한라식품(3.2%)이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1위 ‘다시다(CJ제일제당, 493억원), 2위 ‘감칠맛(미원 291억원), 3위 ‘다시다골드(257억원) 순이다. 한라식품의 ‘한라’는 단일 브랜드만 출시 중이라 제조사 매출액과 브랜드 매출액이 동일하다.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조사 발표하고 있는 식품산업통계조사(F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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