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은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 중 하나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최근 완성도 높은 즉석삼계탕이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면서 가정간편식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한 때인 8월초 여름은 우리의 몸을 금방 지치고 피곤하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이열치열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삼계탕을 먹는 것이 좋다. 계탕은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높여 사람의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예방한다. 또 몸의 허약 증상을 다스리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국내 유통업계는 1~2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간편식 삼계탕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편리함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 또한 놓치지 않아 탄탄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
흑마늘, 능이버섯, 인삼 등 건강 식자재 사용
신세계푸드의 삼계탕은 엄선한 국내산 닭 한 마리에 국내산 인삼과 찹쌀을 정성스레 푹 고아 진하고 깊은 맛을 냈다. 삼계탕을 끓이기 전, 닭고기를 먼저 찌는 과정을 거쳐 닭의 기름기를 쏙 빼내어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이 특징이다.
올반 삼계탕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보양 간편식으로 선보인 올반 삼계탕이 큰 인기를 끌자 신세계푸드는 맛과 영양을 높인 흑마늘 삼계탕을 지난달에 선보였다. 삼계탕 재료로 쓰인 흑마늘은 발효과정에서 생마늘보다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가져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 재료로 제격이다. 올반 흑마늘 삼계탕도 예상보다 2배 많은 3만개가 한 달 만에 판매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흑마늘 삼계탕을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 가정간편식을 앞으로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농협목우촌의 생생 삼계탕
가마솥에서 직접 고아낸 육수
농협목우촌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보양식을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다섯 종류의 생생 삼계탕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인 생생 삼계탕은 건강에 좋은 인삼, 찹쌀, 대추 등의 재료와 신선한 국내산 닭을 사용하여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닭백숙 제품이다.
녹두, 인삼, 대추가 들어있는 ‘생생 녹두삼계탕’, 황기, 찹쌀, 대추가 들어 있는 ‘생생 황기 닭백숙’, 신선한 영계를 깨끗이 손질하여 각종 한방재료를 넣은 ‘안심 삼계탕’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맛과 영양,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좋은 신제품 ‘쉐프9단 목우촌 삼계탕’을 선보였다.
홈플러스의 올어바웃푸드(AAF) 삼계탕
닭고기 브랜드 하림과의 콜라보 상품
홈플러스는 살집이 많은 하림의 55호 국내산 닭을 사용해 일반 삼계탕보다 닭고기 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국물 진한 녹두 삼계탕’은 국내산 찹쌀과 수삼을 사용하고, 2시간 이상 불린 녹두를 사용해 고소함을 더했다. 이 외에도 닭 한 마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마리 삼계탕과 들깨가 들어가 비린내 없이 고소한 국물의 영양들깨 삼계탕이 있다.
제품들의 조리방식도 간편하다. 끓는 물에 제품을 봉지째 넣고 가열하거나 냄비, 뚝배기에 제품을 부은 후 끓여 먹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영양만점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또, 상온 가정간편식으로 만들어져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이 같은 즉석삼계탕의 인기는 전문점 수준의 삼계탕을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식 매장에서 판매하는 삼계탕의 평균가격은 1만4385원이다.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맛에 있어 손색없는 삼계탕을 전문점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여름철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삼계탕 한팩을 통해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 1일 기준치 절반 이상인 지방 61%와 열량 37%, 탄수화물 10%를 섭취할 수 있다.
고단백질인 즉석삼계탕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즉석삼계탕은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영양성분인 나트륨 평균 함량이 1일 기준치의 75%에 해당하는 1497mg이라고 한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에서는 나트륨 저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