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희망”

제임스 고든 카 캐나다 국제통상다변화장관이 6월 10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방한 기념 조찬을 주재했다. 고든 카 장관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통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밀접한 교역 국가다. 한·캐나다 FTA가 2015년 발효됐으며, 캐나다는 한국산 철강의 주요 수입 국가다. 캐나다는 앞서 지난달 10일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서 한국산 철강을 수입 제한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철강업계의 숨통을 틔웠다. 또 한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유를 중국·미국 다음으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이마트 피코크 카놀라유, 해표 카놀라유, 백설 카놀라유, 코스트코 커클랜드 카놀라유 등 국내 대기업 카놀라유 제품 다수가 캐나다산이다.


캐나다산 카놀라유 수출 시장 확대 희망

한국은 캐나다의 6번째 규모 무역 국가다.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캐나다의 한국계 시민은 20만명에 달하고, 한국인 학생 3만2000명이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다. 또 캐나다 국민 2만7000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농산업 분야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건 카놀라 산업이다. 캐나다는 카놀라 개발 국가다. 1970년대 캐나다는 유채꽃 씨앗의 독성 물질인 에루스산 함유량을 줄여 신품종을 개발했는데, 이 품종의 이름이 ‘카놀라’다. 캐나다의 카놀라유 수출액은 연간 110억달러다.

다만 캐나다는 최근 중국과 카놀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검역 문제를 이유로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금지한 것이다. 카놀라유의 40%를 중국에 수출하는 캐나다는 직격탄을 맞았다.

고든 카 장관은 “우리는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무역 관계가 강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릭 화이트 캐나다 카놀라 생산자협회장은 “캐나다에는 4만5000명의 카놀라 재배 농부가 있으며, 생산부터 수확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매년 9월 수확하는 카놀라로 신선한 오일을 생산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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