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12월까지

나름대로 맺은 사회적 약속이 세월이 지나면 풍습이 된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수록 가치도 클 것이다. 한국인들은 철마다 달마다 기념일을 만들어 잔치를 했는데, 그때마다 먹는 떡을 바꾸었다. 떡들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신적 바람을 담았지만 사실은 그때그때의 식재료를 원활하게 수·공급하려는 경제적 필요성이 담겨 있었다. 이른바 제철 식재료 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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