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도 온라인 구매가 트렌드인 시대다. 그럼에도 굳이 백화점을 찾는 이유는 ‘다른 곳엔 없는, 특별한’ 제품을 찾는 마음일 것이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신세계백화점은 고가 홍삼부터 산양삼, 단독 수입 식품 등 차별화된 가정의 달 선물 아이템을 준비했다.

고급 식품 취급 기업의 대명사인 신세계백화점은 일찍이 유통업계 최고 수준의 건강식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시대별로 유행하는 제품군은 조금씩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점점 높아지며, 그에 걸맞은 제품들을 소싱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젊은층 타깃의 건강식품 구색도 늘었다. 매년 신세계백화점의 5월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 추세다.

민속식품 지고, 고급 홍삼 뜨고
백화점 ‘귀한 선물’의 변신

2000년대 초반까지 신세계백화점의 ‘가정의 달’ 주요 판촉 아이템은 홍삼, 수삼, 영지버섯, 꿀이 주를 이뤘다. 모두 토속식품이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2002년 5월 2일자 한국경제 신‘ 세계백화점 추천 상품’ 기사에 따르면, 당시 신세계백화점은 수삼세트와 영지버섯 세트를 각각 7만원, 10만원에 판매했다. 당시로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파격적인 고가 제품도 아니었다.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요즘 신세계백화점은 그때와 확연히 다르다. 300만원짜리 홍삼세트와 100만원짜리 녹용 세트 등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선 살 수 없는 고가 식품들을 줄줄이 라인업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정관장 천삼 20지 세트’다. 중량 600g인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300만원이다. 상위 0.5% 등급 홍삼으로 분류되는 ‘천삼’으로 만든 제품이다. 홍삼 1만뿌리당 겨우 1뿌리에 해당하는 최고급 원물로 만들었다. 뉴질랜드산 최상급 녹용으로 만든 100만원 상당의 ‘정관장 황진단’도 고급 선물로 꼽힌다. 그밖에 ‘대익보이차 천우공작(56만8000원)’, 인삼을 9번 찌고 9번 말려 만든 홍
삼 농축액 세트 ‘강개상인 구증구포 흑삼정(50만원)’도 신세계백화점이 추천하는 제품이다.

산양삼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국내 유일 산양삼 지리적 표시제 인증을 받은 ‘강개상인 평창 산양삼’ 등이 대표 제품이다. 6년근 홍삼과 도라지, 벌꿀을 혼합한 기능성 식품 ‘강개상인 참홍삼꿀&도라지꿀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젊은층 타깃 건강식품은 10만원 내외의 비교적 부담 적은 가격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회식과 과로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간 건강 보조식품인 ‘레인보우 맨즈 멀티비타민+밀크씨슬 세트’, 시력 보호를 위한 ‘솔가 눈 건강 세트’, 위 점막 보호를 위한 ‘GNC 위헬스 포뮬라’를 추천했다.

‘신세계 ONLY’ 단독 식품 라인업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부모님께 드릴 추천 식품으로 5가지를 추천했다. 갱년기 여성을 위한 ‘정관장 화애락 후’,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이 높은 ‘강개상인 홍삼정 로얄’, 중장년층을 위한 멀티 비타민 세트 ‘GNC메가맨 50+ & 우먼스 울트라메가 50+’, 위와관절 건강을 위한 ‘레이델 비즈왁스 알코올 셀100 세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레이델 폴리코사놀 패키지’가 그것이다.

미세먼지 오염에 대비한 호흡기 건강식품도 준비했다. 영굴 벌꿀 브랜드 ‘비바이탈’이 제조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고함량 플라보노이드 식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 조청 제품들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어머님’들을 위한 이너뷰티 상품도 인기다. 먹는 콜라겐 제품인 ‘에버콜라겐 코큐 세트’와 항산화 기능이 있는 ‘GNC 코엔자임 큐텐’이 인기 제품이다.

건강 기능성 고급 식자재 수요에 맞춰 단독 수입꿀도 판매한다. ‘미식가들의 꿀’로 알려진 ‘시드르 꿀’을 론칭해 선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드르 나무에서 채취한 최고급 꿀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신세계백화점 단독 론칭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급 보이차 & 시드르 꿀 등 구색이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자사 상품과학연구소 검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을 운영해 안전이 검증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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