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아마존 판매 노하우


햇반, 새우깡, 그리고 호미의 공통점은 뭘까.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직구족’들의 지갑을 열려면 효율적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3월 21일 서울 여의도 도매꾹 본사에서 열린 ‘이베이·아마존 판매 노하우 특강’에서 그 비법을 들었다.

“전세계 인구 73억명 중 해외 직구 이용자들은 약 3억명입니다. 아마존에 돈을 내고 특급 배송 서비스를 누리는 ‘프라임 회원’만 5000만명에 달하죠.”

3월 21일 온라인 도매 전문업체 ‘도매꾹’ 본사에서 ‘이베이·아마존 판매 노하우 특강’이 열렸다. 강사로 나선 최일식 글로벌비즈니스협회장은 이베이 파워 셀러 출신으로 다수의 유통저서를 펴낸 저자다. 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오픈마켓 특성, 아마존과 이베이진출 전략을 강의했다.

이베이, 판매자 성실성·고객 피드백 평가

“한국 오픈마켓은 광고 엔진 중심입니다. 광고료를 내지 않고 특정 제품을 ‘상위 노출’하기란 아주 어렵죠. 반면 검색 엔진 기반인 이베이에서는 일정 기간 꾸준히 판매를 지속하면 ‘판매자 점수’를 얻어 상위 노출에 유리해지죠.”

최 회장은 “이베이는 상위 노출을 위한 광고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것이 한국 오픈마켓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파워상품’, ‘파워 클릭’, ‘플러스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수수료를 챙기는 한국 오픈마켓과 달리, 이베이는 판매자의 성실성과 구매자 피드백 중심으로 셀러에게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최 회장은 한 가지 팁을 덧붙였다. 이베이 경매 시스템으로 판매하는 물건은 마감 임박순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상품 인기와 상관없이 상위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아마존은 키워드 광고 시스템이 존재한다.

썬크림? 썬스크린? 단어 선택이 판매 좌우

“이베이로 물건을 팔 때는 영단어 선택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례로 한국에서 흔히 쓰는 '썬크림’을 이베이에 검색하면 제품이 6000개밖에 안 나옵니다. 그런데 ‘썬스크린’으로 검색하면무려 5만5000개의 제품 정보가 뜹니다.”

최 강사는 같은 제품이라도 미국과 한국에서 즐겨 지칭하는 용어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 글을 올리기 전 미리 충분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고 귀띔했다. 최 강사 자신도 구글 번역기 애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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