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호주’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식품 모았다

캥거루 고기부터 무염 버터까지, 호주에서 ‘잘 나가는’ 식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제품들이 12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호주 식음료 쇼케이스 행사에 총출동했다.

‘2019 호주 식음료 쇼케이스’ 행사가 3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호주 식품업체 14개사가 참가했다. 농업 강국 호주에서 생산한 유제품과 올리브오일, 견
과류,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4위 유제품 수출국, 호주
버터·아이스크림 제품 눈길
호주는 전세계 4위의 유제품 수출 국가다.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미국 다음으로 수출 량이 많다. 육류 산업도 발달했다. 연간 육류 수출액은 쇠고기 71억달러, 양고기 26억 600만달러, 염소고기 2억달러다. 호주 유제품 업
체들은 한국 젊은층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110년 전통의 유제품 기업 ‘불라 데어리 푸드’는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제품을 선보였다. 불라는 중국에도 진출한 기업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중이며, 중국 KFC와 맥도날드에 아이스크림
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이미 진출했으며,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빵과 함께 먹는 프리미엄 생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샘 장 ‘불라 데어리 푸드’ 해외사업 매니저는 “불라 아이스크림을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품질이면서도 다른 수입 브랜드 아이스크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제품 기업 ‘발렌타인 푸드’는 버터 스프레드 제품을 선보였다. 발렌타인 푸드 제품의 국내 유통사인 제니코의 김태우 매니저는 “발렌타인 버터는 기내식과 대기업 패밀리 레스토랑에 납품되는 프리미엄 버터다. 세븐일레븐 매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육류업체 ‘오지 게임 미트’는 캥거루 고기 판로 확보에 나섰다. 젬 구르칸 사업개발 담당은 “주요 수요처는 호텔 고급 레스토랑이다. 캥거루 고기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해 근육량 생성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호주 식음료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 휴렉스 트레이드는 과일 압착 주스를 선보였다. 자몽, 오렌지 100% 압착 주스를 동결 유통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캠핑 등 야외 조리에 적합한 포션 포장 형태의 소금과 잼도 홍보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관계자는 “식음료 쇼케이스 행사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에 비해 벤더·유통업체들과 접촉할 기회가 더 많고 성과도 좋아 업체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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