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MR 트렌드 대전망 지상중계


즉석밥과 죽으로 대표되던 한국 HMR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편의성 위주였던 HMR 제품들은 건강까지 생각한 프리미엄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 식품업체들도 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더바이어가 지난 1월 사단법인 한국HMR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9 HMR 트렌드 대전망’에 다시 주목한 이유다.
식품업계의 틈새 아이템으로 시작된 HMR 식품이 대세로 자리잡자 정부도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HMR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대체 육류, 병원식 등 소위 ‘미래형 혁신식품’으로 불리는 첨단 식품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출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식 문화 진흥 차원에서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양한 한식 레토르트 식품 수출의 활성화가 한식 문화 보급을 이끌 거란 기대 덕분이다.
‘햇반’으로 국내 HMR 산업의 문을 연 CJ 제일제당은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로 제2의 HMR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향후 HMR 시장은 개인의 취향을 더욱 반영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제품군도 세분화될 거란 분석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한국 HMR 시장이 향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HMR시장을 ‘시작-확장-성숙-발전’ 총 4단계로 분류한다면 미국·일본·영국 등은 4단계, 한국은 2단계와 3단계의 중간에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모니터 역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세계 HMR 시장에서 ‘건강’이 키워드인 만큼, 유기농·저염·저지방·글루텐프리 등 건강식 콘셉트의 레디밀 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랩 교수의 의견에 주목할 만하다. 식재료 구매는 감소하는 반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국·탕·찌개류와 즉석 덮밥류가 식탁 위를 ‘점령’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렇듯 고속 성장하는 HMR 시장을 먹거리 안전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HMR 식품 및 제조·유통·판매업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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