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값’이란 말이 있다.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지만 ‘하찮은’ ‘보잘것없는 가치’로 통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껌 하나로 재벌이 된 기업도 있다. 껌을 무시하지 말라. 이 말을 ‘티끌 모아 태산’으로 해석하는 이들은 ‘꼰대’다. 요즘 의미는 ‘디테일의 가치’ 쯤 되겠다. 껌은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 디테일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일본, 디테일 매장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편의점 판매기법 중에 ‘껌’에 관한 정보가 있다. 점포가 어디에 있느냐, 어느 계절이냐,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에 따라 진열도, 발주도, 판매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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