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식품대전 참관기

‘참 맛있는 내일’을 주제로 열린 2018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이 10월 24~27일까지 나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업체 전시부스는 물론 바이어와 참가기업간 상담회가 열려 판로 개척의 장이 됐다. 식품업계의 현주소를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대한민국식품대전의 생생한 참관기를 전한다.

“식품산업은 농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우수한 청년들이 식품산업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의 격려사로 개막의 포문을 연 2018 대한민국식품대전. 올해로 어느덧 10회째를 맞았다.

농수축산식품부 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하는 이번 대한민국식품대전은 ‘참 맛있는 내:일(Taste Your Tomorrow)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흘간 열렸다. 기존 천연식품, 발효식품, 건강식품, 디저트·음료, 간편식품에 푸드테크·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부분이 추가되어 총 7개 테마에 170여개 기업이 참가해 어느 해보다 열띤 한국 식품업계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기술 접목한 식품산업 미래 청사진 제시

특히 올해는 푸드테크기업(식품산업과 IT 기술을 접목한 기업)과 청년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푸드테크관도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았다. 식사 대용식이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많은 업체들에서 선보였고 초콜렛 공예가 가능한 식품전용 3D 프린팅 기술과 식품을 사진으로 찍으면 영양성분과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다이어트 카메라도 선보였다. 어플리케이션 커피를 주문하면 바리스타 로봇팔이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인공지능 로봇기술도 많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박람회와 더불어 ‘청년창업 오픈토크’, ‘푸드 크리에이터 현장중계’, ‘편리한 레시피 공모전’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날짜별로 식품산업 전략 컨퍼런스와 세미나, 대학생 논문발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대한민국식품대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곳은 ‘우리식품 100년사’관이었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성장 동력이자 시대의 식문화로 자리 잡은 한국인의 식품 히스토리와 최근 식품트렌드인 건강·가정간편식까지 다양한 식품이 소개됐다. 관람자 김양지씨는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의 식품들부터 최근의 다양한 가정식 반조리 식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한국 식품 산업의 발전사를 체험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북 익산에 조성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과 수출 관련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수출현장코칭상담관,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업투자상담, 식품기업 무료법률상담관, 식품명인관, 우수식품인증제도 홍보관 등 각종 식품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홍보관도 함께 운영됐다.

참여 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로활성화를 위한 바이어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10월 24일에는 해외 25개국 1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 참가기업과 수출상담회(Buy Korea Food)가 시작됐다. 이후 10월 25~27일에는 국내 백화점·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등 구매담당자 150여명과 참가 기업 바이어들이 상담회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해당 기업의 특장점을 제품 판매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안내하는 등 1:1 바이어 상담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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