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PB상품 갖추고, 원스톱 쇼핑 가능케 해

윈플러스는 2005년에 설립된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으로 2012년에는 자회사 윈플러스마트를 설립하고 B2B와 B2C를 아우르는 전략을 펼쳤다. 왕도매식자재마트 의정부점 일평균 매출액만 1억이 넘는다. 지난해 VIG파트너스에 74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윈플러스의 성공요인을 취재했다.


VIG파트너스 투자로 관심 집중! 윈플러스

윈플러스는 2005년에 설립된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이다. 자체 마트인 왕도매식자재마트를 비롯해 농협하나로유통, 두꺼비마트, 세계로마트, 다농마트 등 전국 200여점에 식자재를 납품한다. 윈플러스는 경기도 포천에 1물류센터가 있으며, 충북 음성에 2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PB ‘식자재왕’을 갖추고 대기업 식자재 유통업체 대비 평균 27~28% 저렴하게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윈플러스는 2012년에는 자회사 윈플러스마트를 설립하고 B2B와 B2C를 아우르는 왕도매식자재마트를 오픈했다. 왕도매식자재마트는 식자재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하남, 의정부, 천호, 동탄, 부천, 신월, 시화 등 총 7호점이 있으며, 곧 상일동에 8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상일점은 10여년 식자재마트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응집된 매장으로 꾸려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2700㎡ 규모의 매장과 2층에는 상차림 식당도 운영할 계획이다.

윈플러스는 지난해 VIG파트너스에서 740억을 투자받았다. 투자자금의 상당액은 세 가지 방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먼저 출점이다.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추가 개설해 영업망을 확대한다. 다음으로는 협력사의 안정적 영업을 위한 금전거래, 마지막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전산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정립한다.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해 식자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외식업소의 트렌드를 읽어라

하동열 윈플러스 전략기획담당 부장은 “식자재는 단순히 대용량을 가져다 놓는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것이다. 일례로 식자재 업체에서 소스를 많이 만드는 것은 계속 입맛이 바뀌기 때문이다. 달달한 맛, 매운 맛 등 트렌드에 따라 발빠르게 맞춰가야 한다.

하 부장은 앞으로 소스류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열무 겉절이 반찬이 필요한 업체에 열무+겉절이소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이는 결국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규격에 맞춘 상품은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식품에 대한 전처리, 소분 등이 요구된다.

윈플러스는 자체 R&D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식당에서 메뉴개발에 꼭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식자재왕’ PB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식자재왕’은 2007년 냉동·냉장 식품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현재 1500여개 품목으로 늘었다. 앞으로는 판매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소단량 상품을 구비해 소규모 자영업자와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원하면 뭐든지 살 수 있도록 구색 갖춰라

외식업의 증가로 식자재 유통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가 많아짐에 따라 소량 식자재를 구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아우른다는 점에서 타깃층을 수용하는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왕도매식자재마트의 매출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점은 올해 들어 일평균 1억1000만~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이 적은 매장은 일평균 5000만원 수준이다. 가성비 좋은 상품을 갖추고 원스톱 쇼핑의 니즈를 충족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년에는 의정부점 인근의 롯데슈퍼를 인수해 축수산마트로 확장했다.

윈플러스는 앞으로도 왕도매식자재마트의 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갈 예정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다른 매장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상품을 갖추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도의 스킬이 필요하다. 재고관리가 필수이며,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시스템이다. 식자재마트로서의 표준화되고 정형화된 매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윈플러스는 개인사업자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장을 보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하루 세 번 식자재를 배송해준다. 미리 매장에서 상품의 품질을 보고 ‘기준’을 알려주면 이후에는 그 기준에 맞춰 상품을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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