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스마트 유통으로 꽃피다!

첨단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서비스 변화가 기존의 유통 플랫폼의 형태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무인판매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핸드페이 기술을 앞세운 무인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 이마트24는 오피스가나 학원가를 중심으로 무인 점포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자판기 분야에서도 기술을 접목한 신유통 바람이 일고 있다. 진원지는 샐러드 자판기, 반찬 자판기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상품 자판기다. 최근에는 한우를 판매하는 고기 자판기도 등장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기술 보완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 맞춤 자판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식시장에서 대표적인 푸드테크는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이다. 롯데리아는 2014년부터 기존 주문 방식을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포스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오더로 확장했다. 소비자가 개인 상황에 맞춰 주문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무인포스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은 주문 창구 확대와 프로모션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사이렌오더를 시작했다. 사이렌오더는 주문 대기 시간을 단축해 고객 회전율을 높이고 고객 이탈 또한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사이렌오더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5만5000여건으로 전체 주문건수의 13%를 차지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향후 사이렌오더를 발전시켜 소비자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4차 혁명의 시대. 식품유통업계도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을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미래 유통시장을 엿볼 수 있는 푸드테크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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