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시장 꾸준한 성장세

중국 소매점에서 에너지 드링크가 판매대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며 젊은 층과 직장인의 음료수로 자리 잡았다. 아이포소스(IPOSOS)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1·2선 도시 소비자 중 34%가 달리기 운동을 즐기며, 이 중 51%가 기능성 에너지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냉장고 진열에서도 과채음료, 탄산음료 등과 함께 확연히 구분되는 자리에 에너지 드링크 음료 종류가 배치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발전 잠재력은 크다. 중국 산업정보의 음료시장 생산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 항목은 6.63%로 물을 제외한 음료에서 5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산업정보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드링크류 판매량은 2009~2015년 평균 13.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판매액의 평균 증가율은 16.59%를 나타냈다. 해당 추세로 미루어 보아 2020년까지 판매량은 150억병, 판매액은 1635억위안에 도달할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에너지 드링크의 인기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영양적 요소도 고려된 음료를 찾는 소비추세도 반영됐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며 제품에 함유된 성분을 중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의 건강 생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77%가 운동·건강 등을 1년의 중요한 계획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운동 인구의 증가가 에너지 드링크의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전망한다.

중국 광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아직 중국 에너지 드링크 제품은 고카페인 음료, 스포츠 음료 등으로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비타민C 드링크, 수면 보조 드링크 등 새로운 분야의 음료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FTA로 관세가 경쟁국 대비 매년 낮아지고 있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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