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해양 운송의 기틀, ZEAL

칠레는 해상 운송이 발달한 나라다. 그 중에서도 발파라이소(Valparaiso)가 남아메리카 제1무역항이자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한국으로 치면 부산항의 역할을 한다. 카를로스 카르카모(Carlos Carcamo) 항만청 커머셜 코디네이터가 발파라이 소항의 선진적 물류시스템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항구로서의 가치를 지키면서 첨단 물류기지 역할을 위해 마련한 제2터미널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했다. 발파라이소 항은 물류 효율화을 위해 2008년 항구로부터 11km 떨어진 곳에 첨단 시스템을 갖춘 제2터미널을 개설했다. 45ha에 달하는 물류기지를 항구에 연결하기 위해 도심 남쪽에 지하터널을 뚫어 고속화시키기도 했다.

제2터미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씰(ZEAL)의 시스템은 발파라이소 현대화의 핵심이다. ZEAL에서는 항구 터미널, 국가 검사기관(항만청, 관세청, 농축산 서비스국, 국립 수산국, 보건부)을 비롯해 항구 물류의 다양한 행위자들(미국 농무부, 세관 대리인, 화주, 운송인 등등)이 존재한다. ZEAL은 이들을 총괄 관리하며 최대 효율성을 만들어낸다. 일종의 토탈관리시스템으로 매달 ZEAL에 진입하는 4만 대 이상의 트럭을 조정하고 수십 개의 동시 검사를 관리하는 것이다. 카를로스 코디네이터는 “효율적 물류 시스템으로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르헨티나 기업들의 이용률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발파라이소 항은 한국의 부산과 인천항을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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