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글로벌 식품 트렌드

천연식품 트렌드는 프리미엄 콘셉트와 결합해 더욱 강력해졌으며 슈퍼곡물은 간편한 가공식품으로 선보였다. 최근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에서 확인한 두 개의 메가트렌드.

천연식품

천연 원재료라는 식품 트렌드가 프리미엄을 업고 한층 강화됐다. 유기농, 무첨가는 기본인데다 단순한 원료적인 측면보다 원물 생산의 매개가 되는 동물이나 식물의 복지까지 부각시킨 점이 눈에 띄었다.


효소가 살아있는 천연꿀


▲퓨어 캐나다 크림허니의 크림꿀과 프리미엄꿀.

퓨어 캐나다 크림허니는 캐나다 록키산맥 청정지역에서 1884년부터 천연꿀을 생산한 전문업체다. 꿀벌들이 자연적으로 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는 게 기업 철학이다. 손실을 보더라도 겨울철 벌들이 연명할 수 있는 꿀을 남기고 벌통에서 꿀을 채취할 정도다. 또 저온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아 꿀 속 효소가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프리미엄 무첨가 꿀, 메이플·시나몬·로즈베리 크림 꿀 등 4종이 이미 한국에서 판매 중이다.퓨어 캐나다 크림허니 제품을 수입하는 유닉케어의 최성열 대표는 “벌통에서 중간층 꿀을 채취한 후 장시간 저어주면 크림꿀이 된다”며 “퓨어 캐나다 허니크림은 코셔 인증까지 획득한 천연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에콰도르 플라타유크(Platayuc)의 유기농 바나나 스낵. 바나나를 그대로 건조한 트랜스지방 0%, 글루텐프리 제품. 미국식품의약청(USDA)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코셔(kosher) 인증을 받았다.




◀글루텐프리 스낵 텐에이커의 글루텐프리 수제 팝콘과 스낵. 인공방부제와 인공착향료가 들어가지 않았으며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0%다. 전 제품 영국에서 제조됐다.



▲건강트렌드와 맞물려 해조류를 활용한 스낵도 두드러졌다.

◀오스트레일리아 더 뮤즐리(The Muesli)의 저설탕 스낵. 저염에 이어 저당도 부각되는 추세다.








▲ 100% 천연과즙을 강조한 음료는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왼쪽부터 100% 사탕수수쥬스, 100% 석류주스.



슈퍼곡물 가공품

치아씨, 아마란스 등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슈퍼곡물들이 이번 서울푸드 2015에서는 가공품의 형태로 등장했다.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토스팅 과정을 거쳐 가공품으로 통관절차를 밟긴 했지만 완제품 형태의 가공은 국내에서 이뤄져 왔다. 한국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가공의 부가가치까지 가져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치아씨 활용 스낵

하비스트박스의 치아바.




호주 빅토리아주 소재의 하비스트박스는 치아씨를 활용한 ‘치아바’로 한국 슈퍼곡물 가공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치아바는 치아씨를 기초로 코코넛, 사과와 시나몬, 바나나, 코코아를 첨가한 4가지 맛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2호주달러이다.

윌리엄 쿡 하비스트박스 마케팅 담당 이사는 “초기에는 회원제를 통해 호주 전역에 200만개 이상의 스낵을 배송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이후 호주 내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침식사 대용 치아씨 푸딩

치아씨를 활용한 간편 푸딩제품 ‘치아팟’를 선보인 더 치아 컴퍼니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치아팟은 유제품과 설탕,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아침식사 대용품이다. 치아씨와 생과일만으로 제조했다. 바닐라빈, 망고, 블루베리, 바나나 등 7가지 맛을 선보였고 현지 판매가격은 3.68호주달러이다. 치아씨를 포함해 모든 원재료를 비유전자변형(Non GMO) 원물를 사용한다.

아이론위 펑 더 치아 컴퍼니 아시아 시장 담당 코디네이터는 “호주 농부가 2003년 창업해 10여 년 만에 세계 최대 치아씨 생산업체로 성장했다”며 “더 치아 컴퍼니가 생산하는 치아씨는 재배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으며 비유전자조작곡물 인증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미국 골드푸즈(Goldfoods)의 ‘치아펄’. 치아씨에서 추출한 영양을 캡슐에 담은 오일베이스 제품이다.


◀캐나다에서 생산·수입된 대마씨 햄프씨드. 햄프씨드는 품종개량을 통해 환각성분이 없고 영양성분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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