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국수산무역협회-인천공항공사 MOU

앞으로 국내산 수산물의 항공운송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한국수산무역협회, 인천공항공사는 4월 8일 ‘수산물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운항노선 확대, 항공 운송 지원 부문에서 협력해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물량 확대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항공으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산업계는 다양한 품목 및 레시피를 개발한다. 인천공항공사 역시 수출 물동량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필요 시 수출 및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역 내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2014년 10월 출범한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의 두번째 성과”라며 “엔저현상 등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항공업계가 물류분야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항공운송을 통한 수산물 수출은 2014년 4만46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약 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게가 1만6100만 달러,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57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정부차원의 수산물 수출확대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4월 15~17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수산식품전시회에서는 수출용 통합브랜드인 ‘케이피시(K-Fish)’가 전체 부스에 달렸다. 케이피시는 지난 1월 해양수산부가 수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선정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회에서 케이피시는 해외바이어에게 이미지를 노출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현재 수출용 통합브랜드를 만든 국가는 일본, 노르웨이 등이 있으며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모든 수산 수출품에 ‘노르웨이(Norge)’ 브랜드를 부착해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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