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운영-상품의 다양성 속에서 한국 HMR식품 관심 증가

지난 3월 6~9일 일본 동경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인 일본 국제식품음료전(FOODEX JAPAN)이 개최됐다. 1976년 이후 37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21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가신청자만 약 8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일본 내 대형유통업계 및 식품관계자들로부터 한국식품이 많은 관심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interview_ 문윤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운영시스템, 전시형태 등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다웠다”

 

Q1 전시관람 소감은?

아시아 최대 식품전시회답게 규모와 운영, 짜임새, 상품의 다양성에서 한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물론, 우리나라도 일정 수준이상의 식품전시회들이 있지만 운영 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올해는 일본 지진 발생 후 일본 내의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식품관계자들의 한국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Q2 눈에 띄는 상품이 있다면?

지난해에는 한국의 막걸리가 많이 출품됐었는데 올해는 막걸리를 대신해 떡볶이 등 가정대용식(HMR) 식품의 참가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일본 바이어들은 튜브형 고추장, 컵 떡볶이 등 휴대할 수 있는 간편한 상품들에 관심이 높았으며, 채소 등의 원재료보다 냉동 전, 만두 등 이미 제조된 간편식품, 냉동식품에도 호기심을 보였다. 해외식품의 경우, 발효꽃을 재료로 만든 베이글과, 감자피클 등의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Q3 올해 전시회의 두드러지는 변화는?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미식여성(美食女子)’이라는 각 나라 대표음식을 주제로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미니토크쇼를 비롯해 특별한 테마의 이벤트들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해외부스에서 해당 국가의 특색과 문화를 반영한 공연과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참관객의 흥미를 끌었지만 참관객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인상이다.

Q4. 국내 식품 전시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푸덱스의 경우 철저하게 식품 관계자들과 바이어의 비즈니스 장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 배경에는 시장규모, 인구, 경제기반도 한 축을 담당하므로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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