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방파텍이 글로벌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수도권간의 근접성을 고려해 송추 유원지에서 10km 떨어진 양주시에 부지 1000평, 연건평 13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한 것. 3년 후 국도가 개통되면 송추 IC에서 직통 5분 거리로 교통 편의성도 더욱 원활해진다. 태방파텍은 신축공장 완공으로 기존에 본사, 공장, 디자인 영역이 지역별로 분산되어있던 것이 하나로 통합돼 회사조직이 원 스톱 패키징 솔루션(One Stop Packaging Solution)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정희국 태방파텍 대표.

 

2012년 180억원 매출 목표

지난 1989년 설립된 태방파텍은 농수산, 식품용 필름 및 용기를 제조해왔다. 투명창 필름 자동 부착기와 과일정량분배기 등 포장기계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 농수산물을 위한 ‘숨쉬는 필름’ 개발을 시작으로 식품 및 베이커리 필름 등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손잡이가 있는 수출용 ‘배’의 간편 필름 포장을 비롯해 농산물의 포장 및 디자인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새로 완공한 태방파텍 신공장은 다양한 필름 생산 제조기기 및 시설들이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3개층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또 디자인 연구실, 영업부, 회의실, 세미나실 등이 갖춰져 있다. 기존에 의정부, 양주, 가락시장 등에 걸쳐서 분산되어 있던 회사 조직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돼 고객의 니즈, 특히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좀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태방파텍은 2011년 12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10%가 수출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던킨 도너츠, 나주배, 이마트, 홈플러스 등 800~900개의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별∙품목별 니즈에 맞추며 필름 2000종 생산

정희국 태방파텍 대표는 “회사는 살아 숨 쉬는 생명과도 같다”며 “회사경영상의 어려움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게임처럼 즐기고 주위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자세로 일하다 보면 뜻밖의 비즈니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정희국 대표는 식품 및 외식 유통업계에서 오는 요구가 작은 것일지라도 그냥 외면하지 않는다. 요청해오는 회사별 다양한 품목 및 상품별로 니즈를 하나하나 맞추다보니 필름의 종류가 현재 2000종류에 이르렀다. 필름뿐만 아니라 용기공장을 갖추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 확대… 글로벌 수출포장회사로 도약

태방파텍은 미국, 일본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한다. 일본의 낫또공장 아즈마의 필름이 태방파텍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쓰나미로 오염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체 필름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일본의 NHK를 통해서도 회사가 소개된 바 있다. 미국 수출도 50% 증가해 지난해 5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8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아씨마트와 H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점차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해외의 전문가들을 비정기적으로 초빙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채비 완료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망이 확대되기 시작한 것도 해외 고객들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면서부터다. 태방파텍은 2009년부터 적은 양이지만 세척당근 포장지 80만 매를 에스토니아로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유럽 농가들에게 포장지 수출을 확대해 왔다. 유럽의 산지 농산물 유통구조와 포장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유럽의 주요산지인 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와 ‘지중해’ 지역에서는 특색 있는 소용량 포장지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었다. 태방파텍은 국내 산지규모화와 브랜드화 사례를 유럽산지에 적용하기 위해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포장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포장연구실을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송추 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발맞춰 현대적인 기계시스템과 합리적인 동선 설계로 원가 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태방파텍은 오는 4월말에 신공장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 낫또공장의 포장지를 생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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