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콩식품사업단과 영월농협이 오는 11월 9~12일 코엑스 코리아 푸드 엑스포(KOREA FOOD EXPO)에서 국내산 콩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인다. ‘콩의 꿈 전두부’, ‘동강마루 된장 및 청국장’ 등 영월에서 재배된 콩으로 만든 가공상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주)팜넷의 컨설팅을 통해 신개념 전시부스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바이어와 전시참관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월콩식품사업단…가공공장과 생산자 연결해 원료수급 및 마케팅 활성화

(사)영월콩식품사업단은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영월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백두대간조합공동사업법인의 전두부 가공공장에서 필요한 콩원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 및 수매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전두부 등 콩가공식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영월콩식품사업단의 생산부문 관리는 영월군내의 단위조합인 주천농협, 서남농협, 영월농협을 거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권승집 (사)영월콩식품사업단 사무국장은 “앞으로 주천농협을 활성화시켜 백두대간 전두부 ‘콩의 꿈’ 브랜드의 생산 원료의 공급처로 하고 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유통 및 판로확보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두부는 11월 중 CJ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주문자생산방식(OEM)상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콩의꿈’ 전두부는 영월콩식품사업단이 주천농협을 통해 콩원료를 공급하고 백두대간조합공동사업법인의 가공공장에서 가공된다.

 

 

영월농협…벌꿀장류 인기 좋아 해외 항공사에도 진출

영월농협은 청국장, 보리된장, 벌꿀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벌꿀, 고춧가루 등으로 유명하다. 2004년도부터 흑자로 전환해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수익의 효자상품은 벌꿀장류. 고춧가루는 매출규모가 130~140억원 정도다. 106군데 전국 농협 가공공장 중에서 2등을 차지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연속 경영금상을 3회째 수상했다.

영월농협은 생산제품의 10~20%가 식품대기업의 OEM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농심의 꿀꽈배기 원료 꿀, 대상 청정원의 고춧가루, 푸드머스 바른선 고춧가루, 오뚜기 벌꿀 등의 공급자이기도 하다. 또 농협하나로마트, 대한항공, 싱가포르, 두바이 항공사 등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특히 영월농협의 벌꿀고추장은 현재 대한한공의 기내식 비빔국수의 소스로 쓰이고 있다.

청국장은 전통 잡균방식이 아닌 단일균을 활용한 발효기술로 냄새를 제거했다. 쥐눈이콩 청국장분말과 클로렐라 청국장분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보리된장은 드라마 대장금에도 등장한 대표상품으로 ‘꽃가루가 발효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김대현 영월농업협동조합 상무는 “고추를 태양아래 말릴 때 그 전경이 마치 빨간 비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비단초’라는 상품명을 지었다”며 “앞으로 3년 계획으로 태양초 대단위 건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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