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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의 미래는 IT산업-정보화 능력에 달려 있다”

(Interview_ 전순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 )
기사입력 2011-02-18 09:09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의 최근 활동이 역동적이다. 농식품 IT융합, 미디어, N스크린 등 스마트한 신규 분야의 서비스 발굴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고 프랑스 국영방송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동영역이 놀랍게 넓어지고 있다. 전순은 Affis 사장은 “한국 농업계의 생존은 품질경쟁력에 있고 품질경쟁력은 정보화능력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역동적 경영이 공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일화 1_ “공기업도 공기업 나름” 사장, 불끈하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있었던 일이다. 한 농림수산식품위원이 ‘공기업들의 나태한 근무’를 지적하며 “천국보다 좋은 여건”이라는 표현을 했다. 전순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이 불끈했다.

“저희 센터를 한번 방문해보십시오. 천국?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곳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말씀하시지요.”

질타한 국회의원을 머쓱하게 만든 항변이었다. Affis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자리잡은 농림수산분야 정보화사업 기관이다. 1992년 설립 이래 농어촌 정보이용 활성화, 농업인 정보화 교육, 농산물 이력관리, 농어업경영체 정보화, 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 등을 수행해왔다. 2009년에는 부설기관 농업인재개발원을립해 우수 농업 경영인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순은 사장은 2008년 11월 부임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기관의 일상적 근무환경은 물론 대외 사업의 방향을 업그레이드했다. 가령,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앞당김으로써 느슨해지기 쉬운 공기업의 분위기를 탈바꿈시키고 직원들의 금연서약을 유도하는 식의 자잘한 혁신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일하는 조직이니 생활리듬도 그에 맞추는 게 옳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조기출퇴근제를 시도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시너지가 발생했습니다. 일광절약을 통한 환경적 효과부터 비용절감, 교통 혼잡 탈피, 퇴근 후 자기계발 시간 확보…”

작은 30분의 반란이 다양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변화는 그 밖에도 많다. 에너지 절감 차원의 전사무실 LED교체, 엘리베이터 운행 제한, 종이 없는 친환경 디지털 업무 추진, 이면지 쓰기와 다면복사로 종이 절약, 대중교통 활용 유도(주차장 유료화, 자가용 덜 쓰기, 카풀제도 운영), 친환경식물 가꾸기, 사장실 개방(누구나 어느 때나 방문 가능) 등등… 끝없는 일상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화 2 _ 인삼과 와인 선물교환하려다… 쩝~

지난해 7월 전순은 사장은 인천공항 세관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프랑스에서 와인 두 병이 왔는데 과징금을 물어야 합니다.”

“아니 고작 두 병의 와인도 문제가 됩니까?”

받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국가에 헌납하려 했더니 헌납하려 했더니 그마저도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찾아온 와인은 프랑스 공영방송 테베5몽드(TV5Monde) 사장이 보내온 선물이었다. 얼마나 고급와인이길래 고작 두 병짜리 박스를 세관에서 압류했을까. 배경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Affis는 프랑스 공영방송 테베5몽드와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테베5몽드는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송출되는 프랑스 최대의 공영방송채널이다. 우리나라의 KBS, 일본의 NHK와 같은 방송사. 이 방송사를 통해 우리 농식품 산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이 협약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전 사장은 테베5몽드 사장에게 고려인삼을 선물했고 그에 대한 화답으로 고급와인이 배달돼 온 것이었다. ‘진생(ginseng)이 아니라 인삼(insam)이라 부르라, 그것이 진짜 한국 인삼’이라는 것을 누누이 당부했고 그들은 그 말과 맛에 감동해 ‘진짜 와인다운 와인’을 보낸 듯하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지난해 10월부터 테베5몽드는 프랑스어권 5개 국가 방송에 한글자막을 넣기 시작했으니 어떤 점에서는 문화수출에 공헌한 셈이다.

“TV5Monde는 우리나라 휴전선 지역 DMZ에 관심이 많아요. 그곳의 생태계를 영상에 담고 싶어 하지요. 우리가 그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우리 스스로도 미래에는 DMZ를 어떻게 보존하고 자원화할지 고민할 때가 됐으니 이 역시 일석다조의 협력인 셈이죠.”

 

옥답CEO가 고품질 농업의 답을 줄 것

Affis의 최근 활약 중 가장 눈부신 것은 지난해 3월 오픈한 ‘옥답CEO(www.okdab.com)’다. 농식품 관련 고급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는 사이트. 새로운 정책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주기도 하고, 농식품 경영을 위한 리더십 이야기와 경영의 묘를 알려주는 비즈니스 정보 등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실이 되고 있다. 시범서비스 1년도 안 돼 회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리더십, 트렌드, 마케팅 등 요즘은 얼마나 정보가 많습니까. 교육 하나를 듣기 위해 바쁜 농어업인들이 기차를 타고, 버스틀 타고 시간을 내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비효율이죠. 옥답CEO는 온라인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지식 욕구를 채워 줄 것입니다.”

전 사장의 올해 과제는 농식품부의 홍보 전담기관인 ‘농촌정보문화센터’와 농업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업인재개발원’ 등 3개 기관 통합이다. 그렇게 될 경우 명실공히 농식품 분야의 정보화와 인재양성, 문화가치 확산을 담당하는 입체적 기관으로돋움할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스마트 시대에 발맞춘 뉴미디어 서비스 발굴이다. 스마트폰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최신 IT신기술에 맞추어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적시적소에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겠다는 것. 설립 19년, 성년이 된 Affis 수장의 선언이다.

“농식품에 IT융합을 도입하면 고품질 농업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농어업인들은 IT를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소비지 유통업계도 Affis를 통해 선진적 농어업경영체를 파악하고 이용하길 바랍니다.”

 
임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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