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www.groupon.com)이 소셜쇼핑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0년 4월 기준 기업가치는 약 13억500만 달러. 2008년 11월 첫 선을 보인 뒤 2년 만의 성과다.

포브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루폰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북미지역 150개,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 100개 시장 등 3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할인 쿠폰이라는 단순한 서비스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점이 적중했다고 분석한다. 그루폰은 지역 상권을 토대로 한 단체 할인쿠폰 개념이 기본이다. 각 지역별 점포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상품을 모아 ‘오늘의 거래(Today's Deal)’ 형식으로 할인 판매한다. 상품은 박물관, 스파, 바, 살롱, 레스토랑 등이다.

할인율은 50%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대신 거래가 이뤄지려면 구매고객이 특정 숫자를 넘어야 한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요가시티는 71.25달러 상당의 5회 요가수업을 25달러에 제공했는데 544명이 구매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레포츠센터 스카이존은 25달러짜리 점프패스 2장을 12달러에 내놓자 2228명이 구입했다.

그루폰이 뜬 데는 개인별 소비유형과 취향을 활용한 점도 컸다. 성별, 거주지역, 과거 구매패턴 등에 따라 개인마다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이 차별화된다.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그루폰의 전자상거래 할인 시장의 점유율은 약 80%. 현재 500개 이상의 비슷한 사이트들이 활동 중이지만 그루폰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 그루폰은
2008년 11월 앤드류 메이슨이 창립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지역 기반 할인 쿠폰 서비스가 주된 사업 영역이다. 그루폰(groupon)은 그룹(group)과 쿠폰(coupon)의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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