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그룹(The Mall Group)이 12월부터 온라인 쇼핑사업에 뛰어든다고 선언했다. 한 달 전 온라인 쇼핑몰을 개장한 경쟁업체 센트럴 백화점(Central Department Store)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몰그룹은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엠포리엄(Emporium) 등 태국의 대표적인 쇼핑몰을 소유한 유통업체다.

몰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엠 온라인 백화점(M Online Department Store)’에는 약 1억바트(330만 달러)가 투입됐다. 초기에는 11개, 3만개 품목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품목수가 1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인 품목은 미용제품, 선물, 남녀의류, 주방기기, 신발·가방, 아동용 상품 등이며 타깃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15~50세 층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디에이치엘(DHL)을 통해 3일 이내 받아볼 수 있다. 배달비용은 2011년 1월 5일까지 무료이며 그 이후에는 구매금액이 3000바트 미만일 경우 부과될 예정이다.

몰그룹은 온라인 쇼핑몰 개장 시 하루 방문객이 1만 명, 그 중 실 구매자는 15%정도 될 것으로 내다본다. 연간 매출액은 4억 바트(1330만 달러)로 전체 몰그룹 매출의 1%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 그룹은 온라인 쇼핑몰의 비중이 총 매출의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시콘연구센터에 따르면 태국의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2008년 30~40%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20~30% 늘어나 300억 바트(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터넷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다 고속인터넷이 확산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구축기술도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은 2010년 기준 6700만 명 인구 중 26%에 해당하는 170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00만명이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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