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산종합연구센터는 최근 발표를 통해 실험실에서 태어난 뱀장어 수컷과 암컷을 인위적으로 성숙시켜 세계에서 처음으로 뱀장어 치어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연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뱀장어 재생산 길이 열린 셈이다.

이번 실험은 수산종합연구센터의 연구시설인 미에현의 양식연구소와 가고시마의 재배어업센터에서 이뤄졌다. 실험실에서 태어난 치어에 사람의 여성호르몬을 기초로 한 호르몬을 일부 투여해 통상의 양색 환경에서는 거의 태어나지 않는 암컷 개체를 획득했다. 이를 수컷과 함께 미래 친어 후보로서 2~5년간 45~70cm까지 육성했다.

현재 일본을 포함해 중국, 대만, 한국에서는 뱀장어 양식이 100% 자연산 새끼 뱀장어 채포에 의존하고 있다. 농림수산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본의 채포량은 1961년 232톤에서 2008년 9톤으로까지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과거 유례없는 어획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치어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업계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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