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와 함께 출발한 미국 와인산업은 1932년 금주령이 폐지되면 서 부활을 신호탄을 쏘았다. 금주령 폐지 이 후 설립된 많은 와이너리들은 1983년 AVA(지 정재배지역) 지역등급이 시행되며 구대륙 못 지 않은 퀄리티를 갖추고 프리미엄 와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로버트 몬다비, 보리우 빈야드 등의 와이너리가 미국 와인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유럽 와인 명가들과 합작

신대륙 와인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미국 와인 업계에서 요즘 가장 핫한 지역이 바로 워싱턴 이다. 워싱턴은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역으로, 14개의 AVA, 100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다. 



과실미가 두드러지는 캘리포니아 와인에 비해 비교적 구대륙 와인과 미국 스타일의 와인이 훌륭하게 조화된 것이 워싱턴 와인의 특징이다. 워싱턴에서는 레드 와인 58%, 화이트 와인 42% 정도로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다채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와인 마니아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다. 워싱턴에서 이처럼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이유는 기후에 있다.

 

미국 리슬링 No.1 와인 생산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특히 리슬링 포도 품종을 전세계 널리 알린 미국 리슬링 No.1 와인 생산자이기도 하다. 대표 와인 역시 ‘샤토 생 미셸 콜럼비아밸리 리슬링’이다. 미국에서 가 장 많이 판매되는 No.1 리슬링 와인으로 풍부한 과실향의 미디엄 드라이 와인이다. 입안에 서 넘치는 크리스피한 사과향과 미네랄 노트의 생동감이 다양한 음식과 조화를 이루어 애호가들에게 ‘Best Value’ 와인으로 손꼽힌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샤토 생 미셸 인 디언 웰스 카베르네소비뇽’이 있다. 인디언 웰스를 만드는 포도는 왈루케 슬로프(Wahluke Slope)에서 재배되는데, 이곳은 콜럼비아밸리에서 가장 더운 곳이지만 콜럼비아강이 둘러 싸고 있어 집중도 있는 진한 풍미와 산도감 있는 포도를 맺게 한다. 이곳은 약 1만2000년 전 형성된 곳으로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나무가 식재된 콜드 크릭 빈야드와 카누리지 빈야드가 속한 곳이기도 하다. 


인디언 웰스 카베르네소비뇽은 왈루케 슬로프의 따뜻한 기후의 영향으로 풍부한 과실미를 선사하는 신대륙 스타일의 와인이다. 40%는 인디언 웰스 빈야드에서 수확하고, 나머지는 프리미엄 싱글 빈야드인 콜드 크릭과 카누 리지 에스 테이트 빈야드에서 수확한다. 때문에 캘리포니아 고가 와인과 견줄 만큼 좋은 품질의 와인을 선사하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다. 


신대륙 스타일 카베르네소비뇽으로 검은류의 과실향이 풍부하며 집중도 있는 구조감이 특징이다. 프랑스 유명 샴페인 지구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콜럼비아밸리는 퀄리티 높은 스파클링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스파클 링 와인은 ‘도멘 생 미셸 브뤼’로 콜럼비아밸리에서 수확한 샤르도네, 피노누아, 피노그리를 사용해 만든다. 잘 익은 사과와 감귤 등의 풍 부한 아로마가 특징이며 상쾌한 산도와 섬세한 풍미를 자랑한다. 다양한 음식과도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인기 와인으로, 사시미나 스시와 뛰어난 궁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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