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으로 백화점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 편의점, SSM, 대형마트 순이었다. 이같은 기조는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표를 통해 유통업태별 기상도를 점검해본다. 아울러 식품업계 총아로 떠오른 푸드나무의 2020년 전망도 담았다.

 

구매 건수 부진, 가격 상승을 통해 만회 노력

세부 지표 상으로 보면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 2019년 11월 누계 주요 업태 별 구매 건수는 편의점 2.0%, SSM -1.9%, 대형마트 -5.2%, 백화점 -7.7%을 기록했다. 편의점 구매 건수는 출점 효과(11월 누계 산술 평균 점포 전년대비 4.6% 증가)를 제거할 경우 –2.6%을 기록했다. 


구매 단가는 백화점 8.5%, 편의점 1.9%, SSM 0.8%, 대형마트 0.5%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연간 평균 점당 매출액 동향과 동일하다. 구매 건수 하락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비심리는 그리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단가 상승과 최소한의 건수 반등을 위한 노력에서 업태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2020년에도 소비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단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백 화점의 2020년 방향성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관 확장과 리뉴 얼 등 주요 업체의 점포 리뉴얼 효과 덕이다. 마트 업계의 구조적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


다만 기저 효과 반영 과 집객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해 소폭 반등의 기대감은 유효하다. 따라서 업 태 전체 방향성에서의 변화보다는 개별 업체 주가 모멘텀에 대한 방향성이 차 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푸드나무, 식음료 중소형주 중 탑 픽

푸드나무의 2019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53억원(전년 동기대비 23.3%), 영업 이익은 17억원(39.7%)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전 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내수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랭킹닭컴 가입자는 94만명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 다.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운동 인구 증가 수혜가 크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익성도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9년 2분기를 저점으로 매 분기 절대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원가율 개선과 인건비 증 감률 둔화가 영업이익률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3분기 이후 첫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주가 핵심 지표 긍정적 푸드나무 경영진들은 간담회를 통해 시장과 소통했던 내용들을 지켜나가고 있다. 먼저 랭킹닭컴 가입자는 2020년 1분기를 기점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피키다이어트를 포함한 신규 플랫폼의 손 익분기점 돌파가 확실 시 된다. 이에 따라 2020년 매출액 777억원(전년 대비 21.2%), 영업이익 90억원(55.8%)을 전망한다. 


관건인 중국은 2020년 1분기 내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라인 설 치와 유통 허가 발급만 마무리되면 오프라인 매출액이 즉각적으로 발생 할 전망이다. 중국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2020년 수출 매출액은 42억원 (399%)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4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 주가는 1 백만명 돌파가 임박한 랭킹닭컴 가입자 수, 수익성 개선 등을 감안하고, 14 배의 주가수익비율을 근거로 제시한 금액이다. 수익 추정에는 큰 변수가 없 다. 다만 당사 목표주가 괴리율 관리정책에 의거해 목표 배수를 하향 조정 했기 때문이다.

-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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