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혜택부터 생산지원까지

12월 11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전날인 10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세제 감면 혜택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개최된 투자설명회여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제8차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설명회’는 황규광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팀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황규광 과장은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에 통과돼 2019년도 이후 준공된 58개 기업과 앞으로 입주할 기업들은 3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이후 2년간은 50%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이 앞으로 국가식품 클러스터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말 이후에는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팀장과 이재홍 부장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권혁세 바이텍 팀장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우수사례 발표와 백운섭 사단법인 대한 SNS 운영자협회장의 SNS 마케팅 강의가 이어졌다.

 

황규광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팀 과장.


수요자 맞춤형 파일럿 플랜트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는 기능성 평가, 품질 안전, 식품 패키징 등 제품개발에서 시제품 생산, 식품벤처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중 이재홍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부장은 특히 수요자 맞춤형 파일럿 플랜트에 주목했다.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이제 막 식품업계에 뛰어든 이들을 위해 소량 시제품 생산도 가능하게 돕는다. 일반적으로 시제품 수량이 5만 여개 정도는 돼야 가능하지만, 이곳 국가식품 클러스터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영세업체라는 점을 고려해 100~200개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파일럿 플랜트는 중소식품기업 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미 내년 1월까지 파일럿 플랜트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파일럿 플랜트는 크게 발효 시스템, 분리·정제시스템, 추출·농축 시스템, 건조·분쇄 시스템, 제조· 포장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총 6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달라진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위상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팀장.


2020년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그동안 없었던 HMR 기술 지원센터, 원료중개 공급센터가 생긴다. HMR 기술 지원센터의 경우 장비구축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2021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하는 HMR 기술 지원센터는 HMR 연구 장비 50여종을 갖추고 비가열 살균기술, 냉동·해동 기술, 소비자 조리 편의 기술, 스마트 포장 기술, 스마트 유통·물류 표준화 기술 등 기반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료중개 공급센터는 이미 올해부터 건축이 시작됐으며 2021년 10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기능성 제형센터는 2022년 2월, 청년식품창업허브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TF팀이 구성돼 만반의 준비 중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올해 공공기관으로 지정 돼 내년에 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식품산업진흥법’이 통과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명칭은 향후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다.

 

차별화된 종합 지원 시스템

권혁세 바이텍 팀장.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첨단시설과 장비가 구축 돼 있다는 점이 다른 산업단지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450억원대의 첨단 장비들이 들어와 있다. 차별화된 종합 다양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교육·컨설팅, 기술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지원이 다양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기업에 NS 홈쇼핑 입점, 기업 제품 전시 판매장 운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입주기업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인력 문제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 이제는 안전과 기능 등 분야에 맞는 전문 인력들이 갖춰져 있다. 2020년부터는 인턴 1인당 100만원이던 정착지원금이 110만원으로 늘어 인력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기다 세계 적인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어 입주기 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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