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나라’로 꼽히는 스페인의 식음료업체 35개사가 한국 바이어 발굴에 나섰다. 11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9 스페인 식품·와인 전시’를 찾아 요즘 핫한 스패니쉬 아이템을 살폈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와 인과 올리브·돈육 가공식품 업체가 주를 이뤘다. 와인 업체가 17개사로 가장 많았고 올리브·하몽 가공식품 업체도 다수 참가했다. 현지업체를 대신해 참가한 국내 수입·벤더사도 있었다.

쉐리 와인부터 올리브오일 스프레이까지 

참가사 중 연혁이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는 198년의 역사를 가진 ‘바르바디오(BARBADILLO)’다. 바르바디오는 1821년 베니그노 바르바디오와 마뉴엘 로페즈 바르바디오가 설립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만자니아 와인 ‘Barbadillo Solera’와 쉐리 와인 ‘Eva Cream’ 등을 선보였다. Bodegas Mocen은 로제 와인 ‘An Blush’와 소비뇽 블랑 등을 선보였다.

루이스 페레즈 보데가 모센 수출 매니저는 “자사 블러시 와인 은 한국 미수입 제품으로, 신규 수입사를 찾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올리브 가공제품에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렸다. 수입사 ‘유로라인’은 올리브 피클과 다랑어 통조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김동권 유로라인 대표는 “품종별로 10가지가 넘는 올리브 피클과 어류 통조림을 취급한다. 고품질, 고단가 제품이라 호텔·고급 식당 식 재료로 타게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 전문기업인 ‘Rafael Salgado’는 휴대 하기 편한 캡슐 타입 올리브오일과 미니어처 타입 올리브오일을 선보였다.

전시회 참가 업체 Rafael Salgado과 Bodegas Mocen.

나초 세레노 라 파엘 살가도 세일즈매니저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 중 이며 거래선 확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프레이 타입 올리브오일도 눈길을 끌었다. 역시 올리브제품 전문기업 ‘Maeva’의 품이다. 마에바 올리브오일 스프레이는 트러플향, 마늘향, 커리향 등 다양한 향을 가미해 타사 제 품과 차별화했다. 휴대하기 좋은 200ml 용량으로, 조리 음식에 분사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스페인 왕실에 공급하는 탄산수 제품인 ‘몬다 리즈 프리미엄 콜라’도 선보였다. 몬다리즈 콜라는 스페인의 자연보호구역인 ‘몬다리즈 발 네아리오’의 지하 천연 탄산수로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유통 중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은 스페인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86세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요인으로 질 좋고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꼽았다.

2019 EU Gateway EU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회에 유럽 28개국 참가

2018 ‘EU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회’.

EU Gateway가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EU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회’ 를 개최한다. 유럽 28개국 5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농식 품을 선보인다.

비건 치즈·파스타 눈길 이번 전시회에는 EU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이 참가한다. 주요 품목은 가공과일 및 채소, 베이커리, 소스 드레싱, 조미료, 오일, 주류 등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건 제품도 다수 선보인다. 핀란드의 ‘조킬락슨 주스토’가 생산한 비건버거가 대표적이다. 비건버거는 캐슈넛으로 만든 비건 치즈와 콩, 야채, 향신료로 조리한 제품이다. 독일의 ‘단젤로 파스타’는 12 가지 종류의 비건파스타를 선보인다. 상온에서도 1년 동안 보관 가능한 제품이다.

그리스의 ‘레스보스 골드 프리미엄’은 레스보아 섬의 ‘콜로비’ 품종 올리브로 만든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선보인다. 덴마크의 ‘수코노르딕’은 로즈힙 파우더, 마퀴 파우더, 아티초 크 등 유기농 천연 제품을 준비했다. 라트비아의 ‘알하 스타 켈센’은 유기농 감자 전분과 콩 단백질 농축물을 전시한다. 그밖에 유기농 감초 사탕, 해양오염 물질이 없는 소금, 팜유 없는 야채 파테 등 다양한 유기농식품이 준비돼있다. 이번 전 시회는 11월 15일까지 사전 등록시 무료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