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리포트 - 롯데쇼핑 &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이 3분기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5%가 줄어든 수치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표 유통업체의 3분기 실적을 점검해본다. 


롯데쇼핑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71.5% 감소로 어닝쇼크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876억원(전년 동기대비 -71.5%)으로 당사 예상치인 1733억원, 시장 컨센서스인 1886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인천터미널점 지분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330억원, 취득세 관련)을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다.

주된 요인은 마트와 슈퍼마켓, 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이다. 성수기인 3분기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9.7% 감소한 2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슈퍼마켓도 2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키웠다. 구조조정에도 기존점 성장률이 6.2% 감소했다.

하이마트 이익은 오프라인 부진과 온라인 확대에 따른 매출 총이익률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48.4% 감소했다. 연결 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분간 실적 개선 쉽지 않아

4분기는 그나마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06억원(전년동기대비 111.2%)으로 전망한다. 청두 HK 일회성 비용 922억원, 국내 점포구조조정 관련 654억원을 감안한 실질 이익 증감률은 4.9% 수준이다.

마트와 슈퍼마켓, 하이마트 이익은 각각 -206억원(전년 동기 –124억원),-253억원(전년 동기 -23억원 ), 108억원(전년 동기대비 –19.5%)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 5월 지주 및 계열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인천터미널점의 손익이 4분기에도 추가된다. 3분기 반영된 이익은 90억원 수준이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947억원(전년 동기대비 -0.8%)을 예상한다. 


현대백화점 줄어든 영업이익, 면세 손익은 개선 중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8% 감소한 609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570억원, 시장 컨센서스 627억원에 부합했다.

연결 총매출액은 1조55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이후 반영된 면세 부문 순매출액은 9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코엑스 면세점의 추정 일 평균 매출액은 21억원 수준으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다.

면세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22억원 개선된 -17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176억원에 부합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11.2% 감소했다. 기존점들의 분기 성장률이 0% 수준에서 머문 가운데 명품, 가전 등 저마진 상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5.5% 증가한 1139억원 전망

4분기 이후에는 영업 손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분기 부터 반영된 면세 부문의 손익 개선 덕분이다. 2018년 4분기 2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면세 부문은 올해 3분기 대비 30억원 가량 손익이 개선된 -143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113억원 개선된 수치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282억원(전년 동기대비 3.6%)으로 추정한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5% 증가한 1조8565억원으로전망한다. 4분기 면세 부문 일 평균 매출액을 24억원으로 전망한 수치다.

11월 현재 분기 누계 평균 일 매출액 동향 감안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