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하드만 장관 방한


어니 하드만 캐나다 온타리오 주 농식품부 장관을 포함한 온타리오 무역사절단이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중국과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 캐나다 기업들의 시장 개척을 위해 이뤄졌다.

온타리오 무역 사절단에는 Ernie Hardeman 온타리오 주 농식품부 장관과 Vic Fedeli 경제개발고용창출통상부 장관이 동 행했다. 한국인 이민 1세대인 Raymond Cho 온타리오 노인장애인복지부 장관도 함께 방한했다.

하드만 장관 “한국 유통업계와 캐나다 돈육 프로모션 추진”

 사절단으로 방문한 온타리오 주의 농산물 생산자·식품가공업자들은 한국의 유통·수 입업체들을 만나 캐나다산 돼지고기·소고 기·콩 등 주요 농식품을 홍보하고 판매 장려 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어니 하드만 장관은 특히 “돈육 산업은 온타리오 주의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페델리 경제개발고용창출통상부 장관은 온 타리오 주의 선진 자동차·항공·우주 산업 환경을 홍보하며 국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 으로 투자를 독려했다. 

페델리 장관은 “한국·캐나다 FTA와 환태평 양 파트너십 협정(TPP)을 바탕으로 온타리오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로 캐나다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 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조 노인장애인복지부 장관은 “이민 1세대로서 온타리오 주를 대표하여 방한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전세계의 작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는 향후 더욱 중요한 농업 생산국가가 될 것이다. 캐나다는 점점 더 농 업 친화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오타리오 주의 연간 교역액은 72억 달러다. 온타리오 주에는 한국 기업의 지사 30개가 상주하고 있으며, 한국계 캐나다인 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온타리오의 주도인 토론토는 전세계에서 손 꼽히는 인공지능 산업 허브로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과 LG도 온타리오에 AI 연구 소를 개설했다. 토론토는 발전한 AI 산업을 토대로 해외 IT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하 고 있다. 온타리오는 또한 자동차 산업도 발전했다. 

지난해 온타리오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200 만대로, 영국과 이탈리아보다도 많다. 어니 하드만 장관은 “온타리오 주를 포함한 캐나다의 돈육 농가들은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며 “캐나다 돈육은 안전성과 품질 모두 믿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의 인구는 총 1400만명이며, 그 중에서 농업 인구는 전체의 5%인 70만명이 다. 이들중 상당수가 돼지 사육에 종사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 정부는 최근 1200만달 러를 투자해 돼지연구소를 신축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캐나다산 카놀라유와 돈육업체의 수입을 중지한 바 있다. 지난 5월 중국은 캐나다 돈육업체 2곳에 대해 수출라 벨의 불완전한 정보 표기를 사유로 들며 수출허가를 중지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정부는 해당 라벨에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을 즉각 표명했으나, 중국과 캐나다의 외교 비화로 시작된 무역 마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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