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 가성비 제품 집중


외식산업은 규모와 가격의 양극화, 최저임금 및 원재료 상승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응해 외식업계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서비스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외식산업을 다룬 홍완수 상명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외식업계가 1인가구 타깃의 신메뉴 개발을 강화하는 데 주목했다.

2008년 이후 2018년까지 총 소비 지출액, 외 식비 및 가구당 식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 다. 2018년 월 소비 지출액은 253만 7641원이 며, 이 중 외식비는 33만 6133원이다. 

패스트푸드업계 가성비 제품 집중

맥도날드는 최근 한국에서 인력 구조조정 에 돌입하였고, 롯데리아는 2016년 대비 3% 매출액이 감소하며 2017년 76억원의 손실 을 보았다. 2017년 기준 미스터피자를 운영 하는 MP그룹은 매출액 1198억원, 영업손실 3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피자에땅은 2억 3298만원에서 2억313만원으로 매출액이 감 소했다. 이 가운데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매 출 증진을 위해 가성비와 편의성에 중점을 두 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햄버거 세트 메뉴를 종일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맥올데이 세트를 출시 하고 1년 6개월만에 7000만세트 판매 달성을 이뤄냈다. 버거킹도 인기 메뉴를 4900원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화제를 만들어, 기존의 프 리미엄 이미지에서 가성비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다. 

햄버거업계에서는 푸드테크 도입이 지속되고 있다. 키오스크 1대가 직원 1.5명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건비 절약 및 대면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발생 감 소 측면에서 선호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롯데리아는 전체 매장의 61%, 맥도날드 60%, 버거킹 68%의 매장에 키오스 크를 도입했다. 피자업계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쳤다. 

미스터피자는 가성비를 내세워 1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피자뷔페 매장을 지속 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피자 를 즐길 수 있도록 ‘펫피자’를 출시하기도 했다. 피자에땅은 소비자 요구도 조사를 통해 여러 사람의 취향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번 에 3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치킨업계, 사이드메뉴와 1인메뉴 개발로 진검승부 

2018년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 점 평균매출액은 교촌치킨이 5억7000만원, 굽네치킨 3억1000만원, 네네치킨이 2억1000 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1600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보유 한 BBQ는 1인가구를 겨냥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황금올리브 살치파파 치킨세 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교촌치킨은 자체 주문배달 앱 멤버십 ‘HI 교촌’을 개발해 고객 소통 서비스에 집중했다. 

굽네치킨은 블랙푸드에 주목했다. 검정깨, 흑 임자, 검은보리 등 검은색 곡물이 함유된 블 랙푸드를 활용하여 흑미 도우에 굽네 인기 메뉴 소스를 더한 ‘굽네피자 3종’을 출시했다. 그릴드 비프 갈비천왕, 스윗 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 바비큐치킨 볼케이노 피자 등 총 3종류 로 지난 5월 1일 출시 후 두달 새 20만판 판매 를 기록했다. BHC는 치킨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네네치킨은 대표메뉴인 스노윙 시리즈를 리뉴얼한 제품을 내세웠다. 인기메뉴 인 야채 스노윙을 리뉴얼한 그린스노윙과 매 콤치즈스노윙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리뉴 얼에 집중했다.

커피업계, 저가 시장과 스페셜티 열풍 

한국의 커피시장은 지난해 기준 5조6300억 원대로 미국, 중국에 이어 큰 시장으로 등극 했다. 이는 디저트 강국인 일본의 매출액 4조 8400억원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커피업계는 20년 가까이 이디야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저가 커피시장에 1000원대 아메리 카노를 판매하는 ‘메가커피’, ‘커피에 반하다’ 등의 저가 커피 브랜드가 등장하며 저가 커피 시장의 지형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 중심의 메뉴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6년 리저브 바 매장 오픈을 시 작하여 올해 50곳으로 매장을 늘렸다. SPC그룹도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커피앳 웍스’에 집중하며, 소비자 수준 향상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 매장 확장 했다. 미국 스페셜 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지난 5월 성수 동에 1호점을 오픈하여 스페셜티 커피 경쟁에 가세하였고, 엔제리너스도 11개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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