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1위는 한국인삼공사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다양해진 환경 요인에 비례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케어’족들이 증가하면서 1인가구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도 80%에 달하고 있다. 하혜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팀장에게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들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 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을 의 미한다.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나눌 수가 있다. 고시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식약처)’에 등재된 것으로 비타민 및 무기질 을 포함해 총 96종의 원료가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안전성 및 기능 성에 관한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출하여 개별적으로 인정받는다. 개별 인정된 기능성원료는 건강기능식품 산 업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 해 고시형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

인정받은 후 품목제조신고 또는 수입신고한 날로부터 6년이 경과하고, 품목제조신고가 50건 이상일 때 등재 가능하다. 2004년 법률 시행 이후 2018년까지 기능성원료 인정 건수 는 601건이다.  국내 원료보다 수입 원료에 대한 비중이 높 았으나 2017년 국내 원료 5건, 수입 원료 1건, 2018년 국내, 수입 원료가 동일하게 7건이 인 정받으면서 국내 원료 소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삼, 건강보조식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식품공전에 고시된 건강보조식품의 기능성 내용은 광고심의의 참고자료 정도로만 사용 되었으므로 효과적인 기능성 관리가 전혀 이 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시점에서 기능성 표 시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가 필요하게 되어 별 도의 법률인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 행되었다. 이 법률로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리 된 영양보충용식품, 인삼, 홍삼 등의 건강보 조식품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되었다. 

이들 품목은 고시형이라는 이름으로 건강기 능식품의 지위를 유지했으나 기능성 내용은 여전히 모호했다. 이에, 3년간 기능성 재평가 사업을 해, 기능성 내용이 모호한 품목들은 고시 목록에서 삭제했다. 이후 건강기능식품 공전은 제품 중심에서 원료 중심으로 체계를 바꾸고, 일일섭취량, 지표(기능)성분, 기능성 내용을 명확히 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전면 개정했다. 현재는 등급 제도 를 통합하여 질병발생위험 감소기능과 생리 활성기능으로만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시형과 개별인 정형 제품군의 다양화, 농식품부가 추진하 는 기능성식품산업 육성정책과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개별인정형 제 품의 신규 원료 인정 건수가 2건에 불과하던 2016년 및 2017년과 달리 2018년에는 9건으 로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기능성 원료 인정 시스템에 관한 글로벌 제도를 참고해 신규 기 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을 조성 중이다.

생산량 1위는 한국인삼공사 

건강기능식품 국내 총 생산실적과 수입액을 합한 총액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3조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꾸준한 관 심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됨에 따라 전 문 의료서비스 대비 적은 비용으로 건강을 챙 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개별인정형 품목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당 귀혼합 추출물 20.1%, 헛개나무과병추출분 말 184.5%,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과 황 기추출물등복합물은 각각 8.2%, 213.4% 증 가하였으며, 보이차추출물은 25.9%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원료는 레몬 밤 추출물 혼합분말로 676.9% 상승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한국인삼공사가 전년 대 비 4% 증가한 8504억원으로 가장 높으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종근당건강 1242억 원,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사업부문 980억 원, 한국야쿠르트 954억원, ㈜서흥 880억원 순으로 상위 5위에 올랐다. 생산실적 상위 5 개 업체의 점유율은 49.8%로 건강기능식품 국내 총 생산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나, 한국인삼공사가 점유하는 비중이 33.7%로 대부분 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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