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 우편, 고가 → 저가

농수산물 밀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보따리상에 집중됐던 밀수입이 최근 들어 국제 우편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2016년까지는 고가의 건강식품(녹용, 보이차, 차가버 섯 등) 밀수입이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관세율이 높은 저가 농수산물(건고추, 참깨, 녹두 등)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적발 건수는 중국산이 90%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밀수입된 농수산물은 총 1148억원. 2014년 116억원, 2015년 178억원, 2016년 203억원, 2017년 122억원대였는데 2018년 50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중 건고추가 104건, 288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산 농산물 밀수 적발금액이 1014억원(96%)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물은 일본산이 가장 많았다. 

-2019 국정감사 공개 ‘농수산물 밀수입 현황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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