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 김치 규격 개정 공청회


코덱스 김치 규격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9월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민·관은 김치 수출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코덱스(CODEX) 규격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업계, 김치 종주국 위상 걸맞은 한국식 학명 요구 한국은 1971년 코덱스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01 년부터 김치, 고추장, 된장, 인삼, 김 코덱스 규격을 등록했다. 특히 김치는 코덱스 규격 등록 후 18년이 지나 현재 수출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업계 지적이 따랐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우리가 ‘종주국’ 주장만 한다고 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겠나. 해외 마트 에서 파는 ‘코리아 스타일 김치’를 자세히 보면 중국 산·일본산 김치인 경우도 많다”며 “김치 재료의 원 료인 배추는 해외에서 ‘나파 캐비지’ 또는 ‘차이니즈’ 캐비지로 표기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나파’는 엽채류  의미하는 일본어다. 또 차이니즈는 글자 그대로 중국산을 연상시킨다. 따라서 한국산 김치를 제대로 표기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 소장은 “배추를 최소한 ‘김치 캐비지’라고 병기해야 한다”고 제 안했다. 조상우 풀무원 상무는 “그동안 김치는 해외 교민시 장 위주로 수출했다. 미국인들이 한국 김치를 접할 수 있게 하려면 다양한 김치 레시피도 함께 알려야 한다”며 “또한 국가별로 선호하는 김치가 다르다. 일 본은 달짝지근한 김치를 선호한다. 수출 증대를 위 해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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