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지·상추 등 채소 종자 700가지 구비


국내 최초 도시농업 백화점 ‘채가원’이 8월 경기 하남시 초이동에 오픈했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개장한 원스톱 도시농업 쇼핑몰 ‘채가원’을 다녀왔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존치 구역이 혼재한 초이동 일대는 아직도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잔존한 동네다. 한쪽에선 위례 신도시와 인접해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농부들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텃밭농장들도 있어서, 주말이면 취미 농사를 하러 오는 도시농부들로 더욱 활기를 띤다.

고추·가지·상추 등 채소 종자 700가지 구비 

채가원은 ‘채소·가정·원예’의 줄임말이다. 총 면적 1567㎡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본건물 뒤편에는 교육·세미나 전용 건물도 지었다. 이 공간은 각종 농업 교육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며, 평일에는 무료 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은 각종 채소 종자와 농기자재를 구비하고 있다. 도시농업 기자재 분야의 40개 업체로부터 제품 총 3000가지를 납품받아 매장에 진열했다. 최근 가정용 채소 재배기 렌탈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인 교원의 ‘웰스팜’도 입점했다. 

채가원에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종자다. 발 아율 80% 이상의 고품질 아시아종묘 종자 총 700종을 판매 중이다. 고추, 가지, 호박, 상추 등 텃밭 인기 품목들을 총망라했다. 

소량이지만 아시아종묘 종자로 재배한 채소도 판매한다. 인근 경기도 이천의 농가들이 재배한 단호박 등이 그 예다. 팜 투 테이블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시드 투 테이블(seed to table)’을 구현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대표적 히트작인 미인풋고추 종자도 판매한다. 미인풋고추는 아시아종묘가 개발한 혈당 조절 기능성 고추로서, 특허 받은 종자다. 

채가원의 판매 타깃은 텃밭 농사꾼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 텃밭이 없는 아파트·빌라 주민들도 마음만 먹으면 활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 기자재들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예컨대 베란다 난간에 걸어둘 수 있는 플라스틱 화분과 수직 화분 받침대가 있다. 걸이용 플라스틱 화분은 실내 공간이 좁은 집에서도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직 화분 받침대도 마찬가지다. 베란다 한구석을 꽉 차지하는 화분이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2~3단짜리 수직 받침대를 활용함직하다. 

사무직 취미 원예가들을 위한 ‘데스크테리어’ 화분도 있다. 대형마트나 동네 꽃집에서 판매하는 소형 화분과 달리 종이패키지로 전체 포장돼 있어 이동 중 흙이 흐르지 않는다. 가습기 겸용 수경 재배기도 판매한다. 물주기에 서툴러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초보들이라면 아예 수경 재배를 시도해 봄직하다.

옥상·베란다용 농자재 풍부 


그밖에 옥상 비치용 화분, 거실 플랜테리어 용도의 대형 화분 등 다양한 기자재들을 용도 및 취향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텃밭 농사 에 필요한 호미, 대형 갈퀴, 육종 포트(모판), 고추 농사용 지주대, 잡초 방지 매트도 판매한다. 


어떤 씨앗을 어떻게 심을지 몰라 고민이라면 아시아종묘 종자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다. 종자상담실은 문정역 테라타워 B동 5층에 위치한 아시아종묘 본사 사무실에 마련돼 있다. 원예학을 전공한 본사 직원이 시기별로 알맞은 종자를 추천해주고 재배 방법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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