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 4선
선선한 가을 날씨의 10월은 나들이 가기 좋은 달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놓치면 후회할 가을 축제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을축제를 알아본다.
강원 횡성군_ 횡성한우축제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횡성한우’는 지역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횡성군과 지역주민들은 횡성한우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횡성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은 ‘횡성한우축제’라는 이름으로 그 전통을 잇고 있다. 횡성한우축제는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개최되어 오던 ‘횡성태풍문화제’가 2004년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번 축제는 소고기의 모든 부위가 내 눈앞에 드러나는 발골 퍼포먼스와 살아있는 송아지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및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충남 논산시_ 강경발효젓갈축제
강경발효젓갈축제는 2002년에 문화관광 지역육성축제로 지정된 뒤,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가지정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강경젓갈의 특징은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전통비법에 현대화된 시설로 제조되어 옛 고유의 참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IMF가 한창이던 1997년 경제 극복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인들의 소득증대 취지에서 강경 젓갈상인들의 뜻을 모아 시작한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년에 강경젓갈축제에서 강경발효젓갈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단순히 젓갈이 염장식품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발효음식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다진 결과,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훨씬 높아졌다. 주요 행사로는 팔도관광객 새우젓 담그기, 외국인 까나리액젓 김치 담그기, 새우젓 높이 쌓기, 나루터 가을음악회 등이 있다. 이밖에 젓갈 관광열차 운행, 젓갈 버스 투어, 강경 젓갈 캐릭터 상품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_ 대한민국와인축제
대한민국 와인축제는 영동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40여개의 와이너리 농가에서 만든 와인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다. 술이 가지는 제한적 범위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족욕, 와인향초·립밤 만들기 등 와인을 활용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도 ‘와인향 가득한 사랑과 낭만의 축제’의 슬로건 아래 전국 와인 마니아와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와인축제장에서는 3000원에 잔만 구입하면 35개소 와이너리 농가의 개성만점의 명품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인터널은 와인축제 기간에 볼거리를 한층 강화해 하루 1시간 간격으로 충북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전북 순창군_ 순창장류축제
고추장의 본 고장 순창에서 장류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푸짐한 먹거리가 가득한 제14회 순창장류축제를 개최한다. 잊혀져가는 전통장류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순창장류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유망축제 중 하나이다. 올해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형 축제로 준비되었다. 군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관광객에게는 장류의 맛과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전국 떡볶이 요리왕 선발대회와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