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가식품클러스터 호남권 투자설명회

국가식품클러스터 호남권 투자 설명회가 9월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14호에서 열렸다. 클러스터지원센터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에 관심 있는 식품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입주 혜택·지원을 설명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조성한 국내 유일 식품 전문 산업단지다. 조성 면적은 총 230ha(70만평)이다. 현재 이곳에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79개사다. 하림식품, 풀무원식품, 본죽 자회사 순수본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다수가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분양률은 49%다.


시제품 생산부터 패키지까지, 고민 끝!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식품 생산부터 판로 개척까지 전단계에 걸쳐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업력이 짧거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식품기업일수록 입주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각종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금전적 혜택도 상당하다.

지원시설은 총 7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는 기업의 상품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동물실험시설을 포함해 각종 실험 시설을 갖췄다. 입주기업은 이곳에 원료 및 제조공정 표준화, 안전성 평가를 의뢰할 수 있다.

식품품질안전센터는 위해 항목 분석, 관능 평가 등을 지원한다. 유통기한 설정 시험, 영양성분 분석 등 작업이 가능하다. 미생물 및 유전자 분석실, 각종 평가 및 분석 시설을 갖췄다. 식품의 맛과 염도, 이취 등을 정확히 분석하는 ‘전자 혀’, ‘전자 코’ 등을 구비했다.

식품 패키징센터는 개발한 식품에 최적합한 패키징을 설계하는 시설이다. 포장의 디자인과 규격, 재질 설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유통 중 신선도와 제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진열, 판촉시 눈에 띌 수 있게 여러 가지 버전을 테스트한다.

파일럿플랜트는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인증(GMP)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시생산 설비라인을 갖췄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6대 제형인 캅셀, 정제, 분말, 과립, 액상(음료) 각 타입별 시생산이 가능하다.


김 수출업체 SCDD,
클러스터 입주 계기로 유럽 진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급증하는 HMR 제품 수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HMR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규광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FTA 타결 당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해 대안으로 추진한 시설”이라며 “식품 수출 전진 기지, 나아가 식품 산업 발전의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팀장은 “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클러스터로 인해 식품 매출 15조원 및 2만5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우수 사례를 발표한 강병욱 SCDD 실장은 “올해 클러스터 지원을 받아 ‘서울푸드’ 박람회에 참가했고, 현장에서 곧바로 폴란드의 한 업체와 김 수출을 계약했다. 금액은 40만유로에 달한다”며 “지난달에도 러시아의 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클러스터에 입주한 덕분에 동남아 위주였던 거래선을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CDD는 2011년 설립된 김 수출업체로, 연 매출 3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특강도 이어졌다. ‘SNS가 만든 새로운 커머스’를 주제로 강연한 백운섭 대한SNS운영자협회장은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한다면, 물건을 파는 사람도 페이스북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제는 뉴스처럼 정형화된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지금 당장 회사 계정의 네이버밴드를 만들어 하루에 한개씩 자사 제품 소개 글을 올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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