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의 PB브랜드, 코레버

스토리웨이는 수익성보다는 철도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공공편의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의점이다. 철도역과 수도권 전철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정은 코레일유통 스토리웨이 MD를 만나 편의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코레일유통은 철도 관련 유통 전문 공공기관으로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철도 역사 내 구내 매장을 성장시켜 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토리웨이 브랜드는 2005년에 최초로 만들어졌다. 그 후, 2009년 1차 브랜드 리뉴얼을 하고 올해 10월 ‘여행을 담다 – 스토리웨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리뉴얼하며 또다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차역 유일무이 편의점, 스토리웨이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시중 일반 편의점과 달리 철도 관련 유통 공공기관인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용역계약을 통한 위탁 판매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업활동을 위한 모든 시설과 장비, 상품을 코레일유통 이 직접 부담하고 용역 계약을 체결한 운영자 는 순수 판매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가맹비와 교육비도 따로 받지 않으며 매장 운영에 따른 보증금으로 최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계약시 보증금으로 납부한다. 보증금은 계약 종류 후에 100% 환급해 주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균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열차 운영 시간에 맞춰 있다. 이러한 운영은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과 패스트푸드는 100% 반품을 허용해 운영자의 손해를 최소화 하는 등 운영자와 상생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다. 

전국 스토리웨이 매장 중 매출액이 제일 높은 매장은 서울역 내 열차 타는 곳 입구에 있는 스토리웨이 매장이다. 주요 KTX역 외에도 유동인구가 적은 지방 소규모역의 매장에서도 공공편의 차원에서 운영 중이다. 


코레일유통의 PB브랜드, 코레버 

이정은 MD는 “2010년 PB상품 생수 첫 출시 이후 우산, 물티슈 등 철도 여행에 필요한 상 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합리적인 가격으 로 선보이고 있다”며, “코레버 판매금액 일부는 ‘행복나눔N’ 캠페인에 기부하는 등 착한소 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코레버 상품 중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는 생수 상품으로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황사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심해 진 요즘 철도 이용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황 사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3M 황사마스크를 타사 상품보다 저렴한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코레버 황사마스크는 3M사의 특허 받은 초정 전 필터 사용으로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다. 코레일유통 측은 “철도 이용고객의 건강을 지키고자 자체 PB 상품으로 황사마스크를 준비해 선보이게 되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상품 개발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



특색있는 상품과 이벤트로 매출 상승 기대 철도 이용고객들이 주요 고객층인 스토리웨이 는 생수와 간단한 간식거리 등이 주력 상품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과의 편의점 상품 구색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지역별로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광 모시송편, 강릉 초당커피빵, 전주 연잎초코파이, 영암 무화과양갱, 광주 광산우리밀빵 등이 있다. 스토리웨이는 공익적인 성격이 강해 마이너 스 매장이라고 해도 폐점을 시키지 않는다.

코레일유통은 매월 매출 분석을 해 A,B,C 등급 으로 상품을 나눠 점별로 통계를 전달한다. 점주들은 분석표를 토대로 운영을 하고 있다. 매출 상승을 위해 데이 마케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빼빼로 데이에는 철도 이용고 객들이 손쉽게 빼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특별 매대를 설치한다. 판매되는 상품은 기본 형태의 빼빼로부터 다양한 빼빼로를 모아놓은 백팩 형태의 빼빼로 및 편지 형태의 빼빼로 등 이색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한다. 스토리웨이는 다른 편의점에 비해 제휴할인 상품, 2+1 등의 이벤트 진행도가 낮다. 

이정은 MD는 그 이유를 점포의 규모 차이로 설명했다. 타사 편의점은 1만점씩 점포수를 두고 있지만, 스토리웨이는 300여개 점포로만 운영한다. 아무리 스토리웨이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어도 매출로 비교했을 때 수익이 반으 로 줄어든다. 이정은 MD는 일을 하며 가장 보람됐던 시기를 소싱한 제품이 화제가 되었을 때를 꼽았다. 태국 수입음료 모구모구는 당시 스토리웨이에서만 판매되는 희소성 높은 음료였다.

FF상품 매출 증가 


최근 스토리웨이에서는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소비자 증가로 차별화 샌드위치 개발 등 식사 대용식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불황기로 인한 실속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가성비 상품인 대용량 커피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 과일과 샐러드 등의 판매가 신장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잘 팔리는 제품으로는 바쁜 현대인의 특성상 우유와 같은 유제품 및 김 밥, 샌드위치, 삶은 계란 등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상품들의 판매수량이 높다. 김밥, 샌드위치와 같은 FF상품보다는 유제품군의 매출이 더 좋다. 철도와 지하철 이용 고객 특성상 유가공품은 FF 상품군보다 철도 역사나 전철 등에서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취식하기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의 트렌드가 반영된 바나나 같은 간편 과일의 매출도 높아졌다. 시즌별로 잘 팔리는 제품도 다르다. 황사시즌 에는 마스크, 장마철에는 우산의 판매가 증가한다. 하기에는 얼음컵 및 음료류 판매가 집중되고 동절기에는 핫팩 등 방한용품과 온 음료 매출이 증가한다. 시중 CVS 소매 업계 의 계절별 소비 추세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김밥 등 HMR 카테고리는 지역 거점의 현지 입고 계약 상품을 운영한다. 현지입고 계약 상품은 현지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와의 계약을 통해 공급받는 상품을 말한다. 이러한 계약은 대수송기간 등 수요가 집중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레일유통은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시장 소비추세 분석을 하고 있다. 그 결과 트렌드 샌드위치와 닭강정 초밥 등의 야식 안주류 등을 판매하여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스토리웨이 상품 입점 조건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상품입점 제안을 하면 담당MD가 리뷰를 통해 테스트 판매가 필요한지 판단한다. 적합한 상품은 직영점 매장에서 일정기간 판매를 시작하고 카테고리별 도달기준이 충족하면 정식계약이 체결된다. 그 후, 스토리웨이 편의점의 상품으로 입점한다. 신선식품은 안정성의 문제로 여러 업체에서 상품을 받고 있다. 또, 한 곳에서 납품을 받다 보면 특정브랜드 홍보로 보일 수 있어 트러블이 날 수도 있다. 코레일 유통은 식품안정성을 위해 자체품평회까지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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