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이쯤 되면 쇼핑몰이 아닌, 아파트 커뮤니티 수준이다. 어린이집, 병원, 약국, 편의점, 할인점…. 생활 편의시설로 꽉 찬 전국 2호 스타필드시티 부천점이 9월 5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개장한 1호점 위례점과 비교해 매장을 살폈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합작한 두 번째 스타필드시티는 경기 부천시 옥길동에 둥지를 틀었다. 연면적 10만㎡, 동시 주차 1900대 규모다. 지하 5층·지상 9층 건물에 입점한 매장 수만 140개다. 면적은 위례점이 더 넓지만, 매장 수는 부천점이 20개 더 많다.


‘웰컴’ 유아·주부·반려견

스타필드(시티)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개와 산책하는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스타필드(시티)의 펫 프렌들리 방침 때문이다. 부천점에서도 펫팸족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로열층인 1층에는 ‘이마트 3대 매장’이 들어섰다. 입구와 제일 가까운 위치에 이마트 24 매장이, 안쪽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노브랜드 매장이 자리잡았다. 이 3개 매장을 포함한 신세계그룹 매장들을 별도의 스트리트 존으로 묶어 ‘시티마켓’이라 명명했다. 시티마켓에는 이외에도 와인앤모어(신세계엘앤비),
JAJU(신세계인터내셔날)가 운영 중이다. 지하 1층에는 전국 17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 들어섰다. 

또 F&B 매장을 1층과 4층에 분산 조성했다. 스타필드(시티)의 F&B 콘셉트 공간인 ‘잇토피아’는 4층에 운영 중이다. 1층에도 트렌디한 외식 브랜드 매장을 들여왔다. ‘홍대칼족’, ‘고래함박’ 등 중식·일식·한식 카테고리별 인기 프랜차이즈를 론칭했다. 4층 잇토피아에는 ‘노브랜드버거’ 2호점이 경기도 최초로 오픈했다.홈퍼니싱과 키친 분야에도 공들였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3월 인수한 까사미아 매장이 1층에 입점했다. 까사미아 매장은 시몬스 매장과 붙어 있으며, 맞은편에는 독일 주방도구 브랜드 실리트(silit) 매장이 영업 중이다.

다만, 위례점에는 있는 PK마켓이 부천점에는 없다. 대신 피코크 제품들을 판매하는 ‘PK 피코크’ 매장이 들어섰다.


보육·헬스케어 시설 갖춰

부천점 1층에는 국공립어린이집도 들어섰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스타필드시티 부천 어린이집’의 규모는 면적 330㎡(100평)로, 신세계 프라퍼티가 부천시에 20년 동안 무상 임대한다. 소아청소년과(4층)와 약국(2층)도 운영 중이다. 또 여성 전용 피트니스클럽 ‘커브스’도 들어서 신도시 젊은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어린이 전용 별마당 도서관도 인기 시설이다. 성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취미, 교양 강좌를 운영하는 스타필드 시티 아카데미,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BS스포츠 아카데미’도 입점했다. 실내 짚라인 등 놀이기구가 있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 매장도 인기다.

남성들을 위한 매장도 갖췄다. 20~40대 남성 고객이 주를 이루는 일렉트로마트와 남성 패션 브랜드 매장들이 다수 입점했다. 안경점, 여행용품 매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남녀 공히 들를만한 매장도 많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의 옥상공간은 고객들이 쉬고,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 7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은 자작나무와 갈대길을 테마로 편안한 휴식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 정원으로 꾸몄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부천점은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연구를 토대로 주민들이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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