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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원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 과일 MD

(올 한해 대세도 샤인머스캣… 과일 규격 다양화로 매출 극대화)
기사입력 2019-09-16 13:08
 
햇사과·햇배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햇과일 시즌이 다가왔다. 유통업계는 추석을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스퍼트를 내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내 15개 현대백화점 지점 중 과일 구색이 가장 다채로운 압구정본점 식품관을 찾아 담당 MD와 함께 유통 노하우를 들었다.

“올 한해 과일 소비의 4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편의성, 고당도, 수입 과일 다변화, 그리고 품종의 다양성이죠.” 서원 현대백화점 MD는 올해 과일 산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이렇게 요약했다. 서 MD는 상반기 주력 품목인 수입 체리의 산지 작황 부진으로 업계 전체가 고전했지만, 국산 자두와 ‘샤인머스캣’ 포도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총평했다. 


샤인머스캣, 여전히 수요가 공급 초과,   
국산 프룬 올해 처음 선보여 


국산 씨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껍질째 먹기 때문에 편리하고, 당도도 높아 시장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천안·경북 상주 등 포도 주산지들은 기존의 ‘캠벨얼리’ 대신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을 늘리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가격 저항이 높은 재래시장에선 소위 ‘잔챙이(규격 외 제품)’ 라 불리는 6000원짜리 샤인머스캣도 등장한 실정이다. 

서 MD는 “올 한해를 통틀어 대세 과일은 샤인머스캣”이라며 “5~6월부터 가온 하우스 물량이 출하되고, 노지 샤인머스캣은 10~11월까지 수확해서 저장했다가 판매하는데, 올해는 2월까지 판매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주로 취급하는 샤인머스캣은 상주·영동·김천산이다. 

고당도 샤인머스캣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서 MD는 “혀가 아릴 정도의 진한 단맛을 원한다면 ‘쨍한 초록색’보다는 약간 노란 빛이 도는 걸 고르면 된다”고 귀띔했다. 

올 여름은 자두도 잘 팔렸다. 그 이유는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여름 다양한 자두를 판매했는데, 그중에서 국산 프룬은 올해 처음 선보였다. 8월 30일 첫 선을 보인 국산 프룬은 기상 상황에 큰 변동이 없는 한 10월 초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주산지는 경북 봉화, 안동 지역인데, 이 지역에 작목반이 형성돼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

서 MD는 “기존 자두를 출하가 끝날 무렵 프룬 출하가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로선 자두류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지점별 포장 규격 다양화, 
청과매장 직원들과 품종 정보 공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은 국산 미니사과와 프룬으로 구색을 강화했다.


최근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과일 제품들은 포장규격이 작고 가벼워졌다. 예컨대 압구정본점에서는 패션프루트를 3개들이,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5개들이로 판매한다. 

서 MD는 “결국 고객들로 하여금 각 제품 가격을 합리적인 것으로 인지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잘 집어가도록 하는 게 규격 다양화의 목적”이라며 “품종, 품목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과일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규격을 결정할 때는 노출과 로스 사이의 균형이 관건이다. 상품을 노출해서 벌크로 판매할 경우, 과일끼리 부딪쳐서 상처가 나기 쉽다. 이러한 로스를 감당하면서 벌크 판매를 할 것인지, 소비자의 식별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포장 판매해 로스를 줄일 것인지를 고려한다. 

이러한 패키징 전략은 바이어가 100% 콘트롤하는 사항은 아니다. 지점별 청과매장 담당이 따로 있어, 이들이 매장 손님들 특성과 매장 면적을 고려해 최종 판단한다. 예컨대 신혼부부들 이 많이 찾는 디큐브시티점은 판매 단가를 비교적 낮게 하고, 수십 년에 걸쳐 중장년층 단골손님이 형성돼 있는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등은 저단가 패키징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트렌드는 소포장이다. 예컨대 복숭아는 수년 전만 해도 4.5kg 들이 상자 중심이었는데 ‘요즘 추세에 너무 무겁다’고 판단해 3kg로 줄였다. 영업장 내 직원들과 품종 정보도 활발히 공유한다. 취재 당일 압구정본점의 단감 코너 앞에 서자 담당 직원이 “(이것은) 태추단감인데, 배와 교접한 품목이라서 배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이 난다”고 설명했다. 

서 MD는 “인터넷과 TV를 통해 많은 정보를 축적한 고객들이 과일 구매시 디테일한 정보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딸기, 사과는 아예 특정 품종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새로운 품목과 품종에 관한 정보를 바이어들과 영업팀이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나래기자 | apple@withbu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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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국산 프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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