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의 초대


손대홍 그랜와이즈 대표가 상품 마케팅 및 판로개척 활성화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 제3차 영남권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설명회가 8월 22일 대구 엑스코 본관 315호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영남지역의 식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마련한 자리다.

영남권 국가식품클러스터투자설명회는 김양일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김양일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을 같이하고 있다.”며 “올해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 후, 농업 발전 견인을 위해 식품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잠재적 투자자가 되어 농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팀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비전과 지원 정책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민 농산물을 어떻게 살릴까를 고민하다가 식품하고 농업을 같이하면 활로 확보가 되겠다는 생각에 조성되었다. 70만평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450억원대의 첨단시설과 장비, 세계적인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정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23개의 입주기업이 가동하고 있고, 2개의 입주기업이 가동준비, 5개의 입주기업이 공사 중이다.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한 강병욱 SCDD 이사.

강병욱 SCDD 이사가 입주기업 대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2018년 기준 전북 김 수출 1위 기업인 SCDD는 태국 김 수출의 1/5을 점유하고 있는 전북 식품업계 유일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작년 1천6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는 2000만달러를 목표로 두고 있다. 

SCDD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작년 10월에는 식약처 HACCP 인증, 할랄 인증, USDA 오가닉 인증을, 올해 6월에는 수출 수산물 가공공장 인증을 받았다. 또, 태국 방콕, 중국 상해 등 국내외 식품박람회 부스지원을 받았다. 지원사업 성과로는 폴란드 A사와 스시김 40만유로 수출계약을 했고, 태국 D사와 마른김, 세절김, 건미역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취업인턴도 지원을 받아 경영보조 1명, 생산관리 1명, 해외영업 1명을 채용했다. 그 결과, 해외바이어 추가 발굴, 수출 클레임 일부 해소 등의 성과를 얻었다. 

중기기술지원으로 초콜릿 코팅 철판구이 김스틱을 개발해 올해 1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SCDD는 컨테이너 운송제공과 수출통관업무 대행도 지원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물류 서비스가 개선되고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참석자들의 지대한 관심 모은 손대홍 대표 특강

그랜와이즈는 한국 식품을 미국으로 수입하고, 미국 현지 시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수출 상품 개발 포인트에 관해 얘기하며 그 시장에 맞는 상품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농산가공식품들은 상품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팔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이 원하는 걸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시장이 요구하는 가격과 패키지를 갖추는 게 상품 개발 포인트라고 밝혔다.

하나의 제품을 판매할 때 한국은 같은 용량과 사이즈로 판매한다. 하지만 미국은 운전자가 많이 찾는 곳은 차에서 먹기 쉽게 통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상품을 개발할 때 시장의 상황에 따라 시장친화도 태도를 보이는 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손대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공식품에 관심을 가지는 걸 상품 개발 포인트로 꼽으며, 판매자들이 미국 아마존 사이트를 자주 보는 걸 추천했다.

또, 김치를 수출했을 때 매운맛이 계속 달라지는 걸 예로 들며, 과학적으로 개량되어야 한국상품이 세계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농수산 대비 가공 식품화 되는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다. 수출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밖에 되지 않는다. 손 대표는 “중국은 수출제품의 위생허가를 받기 쉽지 않지만, 반대로 미국은 관대한 편이다. 그 나라의 요구대로 제품만 만들면 되는데 왜 미국인들을 위한 수출 상품을 만들지 않을까 의문이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한국 농수축산물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한 시장 접근 단계를 거친 기술과 원료로 시장에 진출한다면 해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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