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뉴 트렌드를 이끄는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아워홈이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를 론칭하며 HMR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아워홈은 7월 이 브랜드로 도시락 3종을 출시했으며, 추후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철 HMR 팀장에게 온더고 론칭 스토리를 들었다.


김영철 아워홈 식품연구원 HMR팀장.

아워홈 HMR 브랜드 ‘온더고’의 사전적 의미는 ‘이동 중’이란 뜻이다. 식당에 갈 새도 없이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브랜드 네임을 지었다.

7월 출시한 ‘온더고’ 냉동도시락은 총 3종이다. 우삼겹불고기덮밥, 함박스테이크 정식, 제육김치덮밥을 출시했다. 


육즙 풍미 유지 위해 영하 40도에서 급냉

우삼겹불고기덮밥은 직화 우삼겹불고기와 채소를 특제 소스로 버무린 제품이다. 구운 양배추, 표고버섯, 브로콜리를 넣어 씹는 식감을 살렸다.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두툼한 두께로 구워 파프리카, 그린빈, 웨지감자 가니쉬를 곁들였다. 제육김치덮밥은 대파, 양파, 달걀을 넣어 볶은 밥에 매콤한 제육볶음김치를 곁들인 제품이다.

온더고 제품의 장점은 영하 40도에서 급속 동결해 보존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사각형 포장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4~5분 동안 돌리면 고슬고슬한 밥알의 식감과 풍미가 살아난다. 중량은 모두 290g이며, 가격은 4500원이다. 

레시피 개발에는 아워홈 식품연구원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밥, 소스, HMR 등 파트별 연구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 중에는 5성급 호텔 셰프를 지낸 직원도 있다. 연구원들은 맛 외에도 시각적 만족도를 위해 식자재 컬러별로 플레이팅 시뮬레이션을 했다.

김영철 HMR 팀장은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스테이크’의 담음새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을 고급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심 재료인 함박스테이크는 만두처럼 겉과 속을 따로 익히는 이중 충진공법을 적용, 외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의 풍부한 육즙을 유지하는 기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크의 데미그라스 소스도 아워홈 직원들이 직접 개발했다.

아워홈은 온더고 본격 론칭에 앞서 7월 출시한 제품 3종을 ‘2019 국제식음료품평회’에 출품했고, 3종 모두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주관한 행사다. 

김 팀장은 “벨기에까지 제품의 냉동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잔뜩 채워 밀봉했는데, 막상 드라이아이스가 항공 운송 규제품목이라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아이스팩을 구해 채웠다”며 출품 당시를 회상했다.

아워홈은 9월중 온더고 신제품 ‘로제파스타&미니함박’, ‘통모짜치즈&불닭’, ‘규동’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판로는 젊은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온라인몰이다. 아워홈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아워홈몰’과 기타 오픈마켓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HMR 제품의 성공 요건에 대해 김 팀장은 “좋은 원재료로 최상의 맛을 구현하는 건 기본이고,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후기를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 검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1984년 식자재 공급사업을 시작해 1987년 급식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그해 LG트윈타워 구내식당을 개점했고 2004년 서울파이낸스빌딩 아워홈다이닝, 2005년 아모리스 강남메리츠타워점을 오픈했다. 2006년 식품 제조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헌터’를 오픈하고, 2011년 프리미엄 푸드코트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를 론칭했다. 2013년 북경아워홈법인을 설립했고 2015년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를 오픈했다. 2017년 베트남 하이퐁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아워홈 푸디움’, ‘한식미담길’, ‘별미분식’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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