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 지상중계

‘제18회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84개 업체·기관이 참가해 부스 총 374개를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주관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친환경 농산물·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및 유기농 화장품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충청남도청 등 정부기관과 지자체들도 참가했다. 사흘간 이 행사장을 방문한 참관객 수는 3만2000명이다.


짜먹는 조청·휴대용 고추씨기름…
소포장 가공식품 눈길

이번 행사장에서는 조리 또는 섭취하기 편리한 친환경 가공식품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장기 보관이 힘든 과일은 간식용 말랭이와 주스 제품들, 채소류는 조미료용 분말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사과·배·무화과 말랭이부터 소포장·이너뷰티 트렌드로 본 친환경 농산물과 코스메틱 표고버섯 가루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짜먹는 타입의 ‘유기들하늘찰조청’은 휴대하기 편한 튜브형 패키지로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유기농 쌀 87%와 유기농 엿기름 13%를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전북 정읍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비건(주)이 국산 원재료로 생산했다.

50ml·120ml 들이 소용량 고추씨기름도 선보였다. 경기도 연천군의 농가 ‘한씨가원’이 생산한 이 제품은 국산 고추씨 100%를 압착하여 만들었다. 주류처럼 돌리는 따개 제품이어서 개봉이 편리하고, 가벼워서 캠핑·여행시 휴대하기 적합하다.

과자·케이크용 과일 퓨레도 전시됐다. 남원시 이너뷰티식품가공센터가 생산한 과일믹스 퓨레가 그것이다. 국산 사과, 배, 딸기, 복숭아를 혼합해 만든 이 퓨레는 연두부나 요거트처럼 1팩씩 포장돼 있다. 이 제품 생산공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남원시가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총 80억원을 투입,
지난 2월 준공했다.


국산 구아바 세럼부터
에콰도르 아보카도 립밤까지

먹거리 외에 유기농 화장품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유기농 화장품을 생산하는 ㈜씨에이치하모니는 국산 병풀 세럼, 핸드크림을 홍보했다. 유기농 병풀세럼은 ‘호랑이풀’이라 불리는 식물인 병풀과 쇠비름·작약뿌리추출물로 만든 피부 보습제품이다. 유럽 유기농 화장품 인증과 영국 VEGAN 인증, 아랍 할랄 인증 등을 받아 해외에도 수출하는 제품이다.

거제 유자 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노서바이오텍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회사는 거제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 차량용 디퓨저, 미스트 등을 생산한다.

경남 의령군에 소재한 유기농 구아바 생산농가 ‘구아바랜드’는 가공식품과 화장품을 선보였다. 구아바랜드 화장품은 농장에서 직접 기른 구아바로 만든 코스메틱 제품이다. 토너, 로션, 세럼, 미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구아바 쌀국수는 농협몰에서도 판매중이다.

아보카도 오일과 화장품 신규 수입을 추진 중인 하재준 제이앤제이글로벌 대표는 “동원에프앤비에 에콰도르산 아보카도 오일을 참치캔용 오일로 제안했는데 선물세트용 오일로 역제안을 받았다. 아보카도 립밤과 핸드·바디크림도 대기업 H&B 스토어 입점을 추진 중이다”라며 “박람회 첫날부터 여러 바이어들이 관
심을 보여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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