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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급식 책임지는 국산 김치 공장

(경기농협식품 조합공동사업법인)
기사입력 2019-08-02 09:31
 
경기농협식품 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1년 연천 전곡농협, 북파주농협, 화성 남양농협이 공동 출자해서 만든 김치 전문 가공사업소다. 경기조공은 3개 농협의 기존 김치공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마케팅 통합브랜드 ‘오색소반’을 출범시켰다.



경기조공의 설립 목적은 통합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매출 증대다. 기존에는 3개 농협이 각각 청산김치(연천), 해담채김치(파주), 수라청김치(화성) 브랜드로 수도권 시장에서 경합했지만, 통합 후엔 단일 브랜드로 공동 판로를 개척했다. 주력 사업유형은 B2B다. 수도권 1100개 학교에 급식 김치를 납품하고, CJ 비비고김치도 OEM 생산한다.


학교 급식·OEM 김치가 총매출 85%

2018년 기준 경기조공의 매출은 453억원이다. 농협 식품가공공장 매출로는 대구경북능금농협에 이어 전국 2위다. 매출액 중 학교급식이 45%, OEM 생산이 40%이다. 나머지 15%는 농협하나로마트와 농협몰, 경기조공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다. 김치 생산은 3개 공장이 나눠서 한다. 조공본부가 있는 전곡공장은 학교 급식 김치 위주로, 나머지 2개 공장은 OEM 김치 위주로 생산한다. 공정을 나눈 건 농협김치와 비비고 김치의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이다. 농협김치는 맵싹한 맛이 살아있는 전통 김치에 가깝고, 비비고 김치는 젊은층 취향에 맞춰 아삭하면서도 단맛이 난다. 

생산 품목은 20가지다. 주력 상품인 배추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외에도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를 직접 생산 또는 소분 판매한다. 예를 들어 갓김치는 여수농협 갓김치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아 소분해서 CJ에 납품하고 계통매장과 온라인몰에 판매한다.

군납은 2016년까지 이어오다 중단했다. 당시 군부대 김치 납품 계약이 수의계약제에서 입찰제로 변경되면서 단가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덜 매운 산간지역 고춧가루로 학교급식 맞춤형 김치 생산

경기조공 김치는 배추부터 속재료까지 전부 국산을 쓴다. 품목·시기별로 수매처도 다양하다.

서승일 영업팀 부장은 “배추는 6~7월은 연천·파주·화성에서, 8~9월은 고랭지인 정선·태백·평창에서 수매한다. 10~11월은 다시 경기도 가을배추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진도, 해남 노지배추를 수매한다. 3~4월은 저장배추. 5월은 아산·영암 하우스배추 철이다”라고 말했다. 

고춧가루는 괴산고추 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납품받아 사용한다. 괴산 관내 4개 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이 사업소는 중부 산간지역에서 생산한 고추를 빻아 가루로 만든다. 주로 해발 300~500m에서 재배한 고추인데, 중산간지라 이슬이 자주 내려서 매운맛이 덜하기 때문에 학교급식 김치 재료로 적합하다고 서 부장은 설명했다. 서 부장은 “관내(연천·파주) 고추는 생산량이 적어 비싸고 매워서 많이 수매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농민들이 팔다 남은 것들은 수매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간 배추는 가격이 평년을 밑돌았지만 고추 시세는 폭등해 애를 먹었다. 3년 전 kg당 평균 1만2000원이던 고춧가루 가격은 재작년 1만8000원으로 오르더니 지난해엔 2만2000원까지 뛰었다. 폭염으로 고추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배추 수매가격은 1~2월 kg당 350~400원, 3~4월 kg당 600~700원선을 유지했다.

오태행 본부장은 “농산물 가공사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농산물 가격이 해마다 널뛰기를 하고, 위생·안전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HACCP 재인증에 성공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공 직원들에게는 한가지 소망이 있다, 학교 급식의 자율배식제도가 김치에 대해서만은 정량급식제로 바뀌는 것이다. 정량 급식제로 청소년들이 매일 조금씩 김치먹는 습관을 들이면 김치 소비량도 늘고 영양 균형도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나래기자 | apple@withbu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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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어,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 오색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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