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과 채소 신선하고 안전하게 먹는 법



수박

잘 알려진 방법으로 통통 두드려보기가 있다. 두드렸을 때 소리가 맑은 것이 싱싱한 수박이고, 둔탁한 소리가 나면 알맹이가 별로 없는 것이다. 겉으로 봤을 때 배꼽의 크기가 작고, 꼭지가 마르지 않아야 좋은 수박이다. 또한,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검은 줄이 확실한 것, 자른 단면의 색이 곱고 씨가 검은 것이 맛이
좋다.

수박은 수분이 많아 그냥 먹어도 시원하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 보관이 좋다. 남은 수박은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자른 수박은 밑에 접시 등으로 받치고 담아야 아래 수박이 무르지 않는다.


참외

겉에서 향기가 나고 크기가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크면 단맛이 덜할 수 있다. 색은 맑은 노란색이나 짙은 감빛을 띠는 것이 좋고, 줄무늬가 깊게 파여 있고 선명한 것이 좋다. 꼭지가 가늘고, 물에 담갔을 때 떠올라야 신선한 참외다.

참외는 찬 성질 때문에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섭씨 2도 이하에 냉장 보관하였다가 먹는 것이다. 참외의 당분은 거의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과당은 저온에서 단맛이 더욱 증가한다.


복숭아

알이 크고 털이 고르며 표면에 상처가 없이 매끈한 것이 좋다. 모양은 좌우대칭이고, 꼭지 부분에 틈이 없고 안쪽까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은 복숭아다. 또한, 향이 강하게 날수록 당도가 높다. 손으로 만졌을 때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 나면 더 달콤하다.

복숭아는 0~1도 정도의 냉장실에서 보관해야 단맛이 잘 느껴진다. 이보다 낮은 온도로 내려간다면 단맛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복숭아털을 제거한다. 또, 변색을 막기 위해서 레몬즙을 뿌린 물에 담갔다가 건지면 좋다.


포도

알이 꽉 차고 탄력 있으며, 당분이 새어 나온 하얀 것이 많을수록 달콤하다. 송이가 너무 큰 것, 알이 너무 많은 것, 알이 퍼져서 잘 떨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포도송이는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여름에 포도를 보관할 때는 포도 봉지나 신문지에 싸서 실온보다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껍질째 먹을 수도 있는 포도는 잔류 농약을 씻어내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농약을 씻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담가 두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어 먹는다.


옥수수

좋은 옥수수는 먼저 껍질을 봐야 알 수 있다. 껍질이 선명한 녹색이며 마르지 않고 수분을 머금고 있을수록 신선하다. 알맹이가 일정한 크기로 촘촘하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져야 좋은 옥수수다. 또한, 알맹이는 누르스름한 우윳빛이고 수염은 진한 갈색일수록 옥수수가 잘 익었다는 의미다.

껍질은 조리 직전에 벗기는 것이 좋고 배아 부분에 영양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알맹이를 뺄때는 칼로 하지 말고, 손으로 빼면 손실이 적다. 껍질을 벗긴 후 삶고 한번 먹을 양만큼 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훨씬 찰진 옥수수를 먹을 수 있다.


오이

녹색이 짙고 가시가 있으며 탄력과 광택이 있어야 한다. 또 굵기가 고르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 것이 좋다. 오이는 양분을 많이 받고 자랄수록 모양이 곧아진다. 특히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백다다기오이는 녹색 부분보다 흰색 부분이 많을수록 뿌리가 튼튼하며 싱싱한 것이다.

오이를 냉장실에 두면 저온 장애를 일으켜 상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구매 당일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한꺼번에 비닐봉지에 넣지 말고 하나씩 신문지로 싸서 채소실에 보관하면 된다. 오이의 꼭지 부분의 쓴 맛은 물에 녹지 않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감자

좋은 감자를 구별하는 법은 손으로 들어봤을 때 무거우면서 단단해야 잘 익은 감자다. 외형상으로 볼 때 형태가 균일하고 색깔과 광택이 좋아야 한다. 모양은 너무 울퉁불퉁하게 변형되지 않은 둥글둥글한 것이 좋다.
 
감자껍질이 일어나 있는 것은 수확시기보다 일찍 거둬들인 것이라 상하기 쉽고 감자 고유의 맛도 떨어진다. 표면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생기고 색이 검게 변한 건 오래된 감자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잘 건조되어 표면에 물기가 없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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