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카롱’과 ‘머랭’의 이색 콜라보 디저트, ‘뚱머랭카롱’

작년 상반기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벚꽃 모양 과자 ‘벚꽃머랭’ 디저트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올여름 동생 격인 ‘뚱머랭카롱’을 출시했다. 권랑이 세븐일레븐 MD는 마카롱을 ‘자식 같은 아이’라고 표현하며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제품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이 제품의 출시 동기는 무엇입니까?

뚱머랭카롱 제품은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벚꽃머랭’ 상품을 발전시켜 제2의 벚꽃머랭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올 1월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해 개발자와 함께 샘플링을 하며 아이디어부터 상품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손바닥만한 뚱카롱을 생각 했었는데, 뚱카롱을 상온식품으로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점점 축소되었습니다. 결국 꼬끄를 머랭으로 처리한 지금의 마카롱 제품을 2019년 6월 5일에 출시하였습니다.
‘뚱머랭카롱’이라는 이름은 뚱카롱은 아니지만, 시작 단계부터 불렸던 이름을 놓칠 수가 없어서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망고, 멜론, 딸기 맛을 선택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초기에는 테스트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콩가루와 벚꽃 맛이 포함된 7가지 맛이 있었습니다. 모두 맛이 좋았지만 출시 시점인 여름의 계절성과 마카롱들의 색상 조화를 고려해 지금의 3가지 과일 맛으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제품을 개발할 때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아이디어 구상만 6개월이라 마카롱을 만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데 상온보관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생크림과 치즈도 넣고 다른 재료들도 많이 넣고 싶었지만, 하나씩 추가 할 때마다 냉장으로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만들어져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마시멜로우를 넣은 뚱머랭카롱입니다.


상온식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항상 상품을 개발할 때 ‘고객들에게 가치감 있는 상품을 선보이자.’ 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합니다. ‘기존 상품 중 어떻게 변형해볼까? 지금 상상하는 걸 어떻게 해야 구현이 가능할까?’ 이런 고민을 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편의점에서 이렇다 할 대형 히트 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히트할만한 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과 타입의 ‘뚱머랭카롱’을 개발했으니, 다음으로는 제빵 타입으로 개발해 편의점 간식의 매출을 증가시킬 생각입니다.


최근 몇 년간 편의점 간식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했나요?

간식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껌의 수요가 줄어들며 씹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젤리로 넘어갔습니다. 편의점에 가보시면 껌이 있던 자리를 젤리가 차지하고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 간식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젤리의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세븐일레븐 PB 제품인 요구르트 젤리는 이색 콘셉트 젤리의 인기를 불러일으킨만큼 아직도 큰 사랑을 받는 제품입니다. 모찌롤과 조각 케이크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편의점 간식의 트렌드를 전망하신다면요?

아무래도 제가 상온 디저트 담당이다 보니 올 하반기 편의점 간식 트렌드로 빼빼로 데이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편의점에서 빼빼로 데이는 편의점 하반기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입니다. 하반기 매출을 좌지우지 하는 만큼 세븐일레븐만의 획기적인 구성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뚱머랭카롱’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역시 마카롱은 커피와 마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뚱머랭카롱은 표면에 견과류를 묻힌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도 고려하며 만든 마카롱입니다.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우유와 함께 먹어보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