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돼지고기·소고기 세미나 개최


보드 비아(Bord Bia) 아일랜드 식품청은 6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유럽 돼지고기 및 소고기- 탁월한 품질 및 생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보드 비아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39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EU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본격적인 한국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맛있게 드세요! 유럽산입니다(Enjoy! It’s from Europ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홍보 캠페인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 2억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3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보드 비아는 이번 홍보 캠페인을 출범하면서, 수입업체, 유통업체 대표, 유명 셰프 등 총 100명의 관계자와 최대 4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EU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아일랜드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생산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아일랜드 육류 수출 우선국

행사에서 마이클 크리드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은 “우수한 품질의 EU산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알리는 홍보 캠페인이 아일랜드의 주도로 열리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드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가 “유럽, 특히 아일랜드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관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이러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푸드 와이즈 2025(Food Wise 2025)’와도 관련이 있다. ‘푸드 와이즈 2025’란 해외 시장에서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이면서 경쟁력에서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부문을 예측하기 위해 업계 주도로 마련된 농식품 부
문의 전략이다.

보드 비아의 ‘2018년 시장 우선 순위(2018 Market Prioritization)’ 보고서는 아일랜드의 육류 수출을 위해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시장으로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을 꼽은 바 있다. 타라 맥카시 보드 비아 CEO는 아일랜드가 이번 EU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노력한 역사가 있는 수출국으로서 아일랜드를 인정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맥카시 CEO는 또한 “우선 시장의 수입업체들은 유럽의 생산 관리 기준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일랜드가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오리진 그린(Origin Gree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은 아직 모를 수도 있다. 이들 우선 시장의 수입업체와 아일랜드 수출업체를 연결해 줄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캠페인 계약을 따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수출 증가세

유럽 돼지고기와 소고기 홍보 캠페인은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에서 우선 전개되며, 각국 상황에 맞게 홍보 대상, 상품, 활동에 차별화하고 있다. 또한 수입업계와 유통업계, 외식업계, 셰프, 언론을 위한 홍보 전략은 디지털 미디어, PR, 무역 박람회, 세미나, 아일랜드 방문에 초점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보드 비아 아일랜드 식품청은 3년이라는 캠페인 기간 동안 500개 이상의 주요 무역 및 의사 결정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치고 국제 무역 박람회를 통해 30만명 이상의 수입 업체 관계자와 아일랜드 육류 수출업체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또한 아일랜드 농장과 가공업체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외 무역 대표 90명을 아일랜드로 초대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소고기 및 돼지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영국의 EU 탈퇴가 임박한 가운데 해외 시장 다각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번 홍보 캠페인이 매우 중요하다.

아일랜드는 2018년 한 해 6000톤 이상의 돼지고기를 한국에 수출했다.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은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의 최우선 과제 중에서도 상위를 차지한다. 시장 개방을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도 이번에 방한한 농식품대표단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맥카시 CEO는 “한국에서 우리 임무는 중요한 무역 계약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 관계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는 소고기 시장이 개방되었을 때 신뢰할 수 있고 가능성 있는 수출국으로서 아일랜드의 입지를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무역에 중점을 둔 이번 홍보 캠페인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실시되며, EU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 관련 식품안전과 품질보증,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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