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노동자를 생각한다면 Fair Trade 하세요”


‘착한 소비’ 공정무역에 동참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인기 제품으로는 커피, 바나나, 잼, 초콜릿, 에코백 등이 있다. 참여 방법도 단순 구매부터 사내 공정무역, 공정무역 캠퍼스 조성까지 다양하다. 지동훈 한국사무소 대표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만났다.


공정무역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기에, 생산 과정에서 이 에 위반되는 4가지를 금지하고 있다. 어린이 노동·여성 인권 차별·금지된 농약 사용·유 전자 변형 농산물 사용을 각각 금지한다. 외 부 감사기관인 FLOCERT가 이 4가지를 포함 한 공정무역 기준 준수 여부를 심사해 인증마 크 부여를 결정한다.


국내 기업들의 공정무역 제품 취급 사례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주력 제품은 커피다. 최근 엔제리너스가 공정무역 싱글오리진과 더치커피, 드립백을 출시했다. 아이쿱 생협은 공정무역 커피 19종과 바나나, 와인, 파인애플, 망고, 화장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쿱의 공정무 역 제품 연매출은 2017년 기준 100억원이다. 롯데푸드, 복음자리 등도 공정무역 마크 라이 센스를 갖고 있다. 올가, 마켓컬리, 이마트 등 다수 기업이 공정무역 제품을 취급한다. 

우리나라에서 공정무역 제품의 전망은 어떤가? 

소비 트렌드가 선진국형으로 바뀌며 앞으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다. 2017년 국내 공정무역 인증제품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신장률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공정무역 제품 중에 글루텐 프리 식품, 비정제 설탕 사용 식품 등 건강지향적 상품이 많아 더욱 그렇다. 또한 제품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재배했는지 궁금해 하는 소비 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노동자 인권과 환경 을 보호하는 공정무역 제품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다.

신제품 및 비식품 분야 공정무역 제품을 소개한다면? 

에코백의 경우 행사 때 진열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디자인도 그렇고 면 품질이 굉 장히 좋다. 티셔츠도 인기다. 스톤헨지에서 판매하는 공정무역 주얼리와 수건, 스포츠 타올 등도 잘 팔린다. 신제품 중에선 곧 출시 하는 유기농 코코넛오일이 기대된다. 청년 스 타트업 ‘나마오’가 생산한 제품이다. 1포씩 소 포장 돼 있어 기존의 유리병 스타일의 코코넛 오일보다 사용하기 훨씬 편리하다. 청년 창업 과 공정무역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유통업체들이 공정무역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라이센스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내 공정무역 에 동참할 수 있다. 사내 공정무역은 조직 내 에서 소비하는 커피나 기타 비품들을 공정무 역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기업, 식당, 병 원 ,도서관 등 모든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으로 공정무역 호텔도 있다. 커 피, 초콜릿, 타올, 침구류, 기타 어메니티를 공정무역 제품으로 사용함으로써 호텔 이미지도 좋아질 수 있다. 학교는 공정무역 캠퍼 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국내에선 서울 반포 동 덜위치칼리지서울이 제1호 공정무역 캠퍼 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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